온배움터는 11월29일 백전면 온배움터 강의실에서 황대권 작가와 정은 디자이너를 초청해 교육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생명지역주와 마을공화국에 대한 강연회를 개최했다.
KECN마을공화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온배움터가 주관한 이번 강연회는 마을만들기 활동가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황대권 작가의 강연과 오후 정은 디자이너의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황대권 작가는 ‘생명지역주의와 마을공화국’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역과 마을의 의식주 자립과 경제공동체 그리고 문화 향유와 함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패스트 패션의 반대 개념으로 친환경적인 소재와 염색 방법 등을 이용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슬로 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황 작가는 “세계의 섬유산업이 어마어마한 환경오염과 노동착취를 불러일으키고 토착문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유기농 및 재활용 소재로 옷을 만들고, 공정 거래를 통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수익이 많이 돌아갈 수 있는 슬로 패션을 대안중의 하나로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정은 디자이너의 교육에서는 ‘10분만에 완성하는 바지패턴+전통목도리 만들기’가 진행됐다. 전통목도리 만들기와 함께 21세기가 던져준 지역과 마을을 화두로 서로 깊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번 강연회를 주최한 ‘KECN마을공화국네트워크’는 기후 위기에 대한 비상한 행동이 요구되는 시대에 주민자치법과 마을공화국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며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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