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두기념사업회(이사장 김윤수)는 11월12일 오전 함양문화원 대강당에서 20여명의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황의동 충남대 명예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일두 선비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일두와 선비정신’을 주제로 한 황의동 명예교수의 수업이 오전 9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됐다. 황의동 명예교수는 충남대학교 철학과 박사 출신이며 현재 구봉문화학술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의동 명예교수는 이날 유학의 본질과 현대적 의미 그리고 일두와 선비정신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교의 핵심 가치인 ‘인’을 강조했다.
황 명예교수는 “인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유교이다. 인간 중심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며 인간을 섬긴다”며 “심각한 갈등구조에 직면한 현대사회에 인간을 강조하는 유학의 근본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0 일두 선비아카데미는 ‘선비정신에서 인생의 길을 찾다’라는 테마로 이날 교육을 포함해 지난 11월9일부터 11월13일까지 5일간 함양문화예술회관과 함양문화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교사상을 재조명하고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아카데미 수업으로 이정자 건국대 명예교수의 △선비의 문학세계, 이광호 연세대 명예교수의 △일두의 철학과 사상, 강신웅 경상대학교 명예교수의 △선비정신과 인문학, 황의동 충남대 명예교수의 △일두와 선비정신, 김윤수 대전대 객원교수의 △가학연의 등이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해금연주, 타악기연주, 향피리연주, 가야금연주 등 국악감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일두기념사업회는 일두 정여창 선생의 학문과 행의, 유업을 기려 이를 길이 선양하고 사회정의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본 사업회는 일두 선생에 대한 추모행사, 관련자료 발굴 및 보존, 학술연구 및 발표, 선비정신의 계승교육 등을 주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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