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초등학교(교장 정영선)는 10월 30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지역의 서원인 남계서원을 방문하였다. 하늘은 드높고 나뭇잎들은 형형색깔의 빛깔로 물들기 시작하는 풍요로운 가을날 오후, 학생들은 남계서원에서 우리 고장의 선비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전통문화 계승에 대한 의지를 북돋우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던 갑갑함을 뒤로한 채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이 주는 신선함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남계서원에 도착한 후 먼저 문화해설사님으로부터 남계서원의 역사, 역할 및 특징에 대해 귀담아 들은 후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전통 모자인 갓을 쓰고 한복과 도포등의 전통복장으로 갈아입은 채 그 옛날 꼬마 선비와 어여쁜 아씨가 되어 따뜻한 가을 햇살 속, 옛 향기가 스며 있으며 옛 선비들의 청렴결백한 정신이 아려있는 아름다운 공간인 남계서원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가을을 거닐었다. 유림초 권〇〇 교사는 “‘공간이 행동을 결정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을 오늘 실감했으며, 학생들이 단지 교실에서 서원으로, 평상복에서 한복 복장으로 바꾸었을 뿐인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몸가짐이나 걸음걸이가 평상시와 다르게 천천히 예를 갖춰 걸으며 행동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신기했으며 오늘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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