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처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아름다운 음악행사 ‘함양산삼음악회’가 10월25일 오후4시 병곡면 함양전통문화체험관(관장 김기룡) 앞마당에서 열렸다. ‘대금이 기타를 물고’라는 주제로 펼쳐진 공연은 기타리스트 야니 김도현씨가 사회를 맡았다. 김도현씨는 1999년 그룹사운드4기 멤버로 2018년 경남을 빛낸 예술인에 선정, 한국문화예술교류연맹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Autumn Leaves 외 1곡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 외에도 야율 허태근 메지아 외 1곡(엘토색소폰), 전선화씨의 외로운 양치기 외 1곡(팬플롯), 정석동(대금) 시나위·천년바위, 남혜진(살풀이) 이매방류, 야송 권혁찬(세계민속악기 연주가, 한국문화예술교류연맹 단장)씨가 Danny Boy 외 2곡, 샤프렌(야논 옥정선, 야농 옥미연 국내유일의 자매 기타리스트), 김일환(판소리) 쑥대머리·사랑가, 이병형(테너색소폰)씨 등이 2시간동안 무대를 꾸몄다. 대금산조 이수자 무형문화재 제45호인 김기룡 관장은 특별게스트로 나와 “시골에서 문화예술을 활동하기가 힘들지만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이 출연자이며 내빈이다”며 소개하고 소중한 인연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문화예술보급을 위해 대금연주 지도와 전국의 국악인들과 왕성한 친목교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금제작공방과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문화예술로 소외받는 지역주민들에게 숨어있는 고수들의 재능을 기부 받아 꾸준히 음악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특별식으로 산양삼 수제비가 준비되어 산삼의 고장 함양을 알리는 뒤풀이가 이어졌다. 영호남 출신 연예인들이 바쁜 일정을 제쳐두고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이색적인 음악회를 열었던 무대는 관객들로부터 큰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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