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필자가 평생 소장용으로 선택한 마이클 뉴턴의 <영혼들의 여행>란 책에서 나오는 환생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특별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10가지로 정리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6. 환생의 때가 오면 하얀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링으로 가게 되고, 이 스크린으로 앞으로 태어날 장소와 사람들을 결정하고 보게 된다. 스크린으로 바라만 볼 수도 있고, 특정한 미래의 장면으로 들어가서 경험해 볼 수도 있으며, 신중하게 다음 생을 결정하게 된다. 중요한 건 앞으로 전개될 인생은 가능성으로 존재하고, 스크린에서 봤던 장면들이 어떻게 끝나게 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곧 미래의 굵직한 운명, 인생의 큰 순례는 결정되지만 그 외의 작은 변화 같은 것은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는다. 링에서는 선택을 위한 여러 경험을 하고, 지구에서는 그것을 해결하려 노력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운명의 굵직한 노선 또는 큰 테두리만 알고 태어나고, 어떻게 힘든 상황을 벗어나고 해결하는지는 내가 살아가면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7. 영혼들은 환생 선택의 장소인 링에서 같은 시기에 사는 몇 케이스의 인생을 미리 보는데, 영혼의 지도자들은 신중한 결정을 내리도록 충분한 도움과 기회를 준다고 한다. 이때 영혼들은 여러 다른 문화권에 있는 육체를 선택하는 데도 신경을 쓰지만 그보다 더 세밀한 관찰과 선택으로 인간의 심리적인 면을 살피고 택한다. 그러한 선택은 영혼의 진화를 위한 그 모든 선택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인생 선택을 하는 링에 가기 전에 영혼은 환생의 삶에 미칠 유전적인 면이나 환경적인 면에 대해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 8. 인체에 깃든 영혼의 에너지는 환생을 한 인간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혼은 인간의 육체에 깃들어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지만 육체의 마음을 조종하지 않고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데, 삶에 있어서 영혼은 인간의 뇌세포와 지적인 에너지의 공생을 통해서 정신적인 기여를 하기도 하고 또 받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다 같지는 않다. 어느 피술자는 “좋은 육체와 영혼의 만남이 항상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환생을 하는 동안 좀 더 마음에 들었던 육체도 있었고, 또 그렇지 않은 때도 있었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위해 어떤 육체를 선택해야 좋을지 신중을 가해야 한다. 이때 영혼세계의 원로들은 우리가 결정한 다음 생에서 이룩해야 할 일과 명심해야 할 것을 강조하며, 역경 속에서도 내 자신을 믿고 잘 이겨낼 수 있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 ->필자의견: 환생을 통한 새롭게 태어날 육체와 성격의 선택은 무조건 일방적으로 선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신중을 가해 선택한 다음에야 지금 이렇게 내가 온 것이다. 9. 나를 찾아오는 피술자들의 영혼들은 자기들의 성향에 어울리는 특정한 성장 양상을 가진 인체를 택한 것 같았다. 어떤 인생은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낮은 에너지를 지닌 영혼이 조용하고 가라앉은 성격을 지닌 인체에 깃들어 있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같은 영혼이 다음 환생 때는 보다 큰 모험을 하도록 장려되어 그 영혼의 성향과 반대되는 강직하고 공격적인 성격을 지닌 인간의 육체에 깃들기도 한다. 그리고 영혼은 인생의 경험을 통해 개성을 바꾸지 않는다. 다만 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만이 바뀐다. 불교에서 ‘깨달아서 승화한다.’는 것은 절대적인 영혼의 에고가 상대적인 인간의 에고에 반영되어 그 인생에 작용되는 것이라 말한다. 10. 나는 다가올 일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우리들이 내린 가장 좋은 결정은 흔히 말하는 직관에서 온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을 하면 될 것이다. 인생에서 특별하게 일어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일어나고야 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느라 마음이 어지럽거나 힘들 때면 고요 속(깊은 명상이나 깊은 기도)에서 내 안으로 들어가면 내가 왜 이런 것을 겪어야 하는지, 이런 것을 겪고 나면 어떤 것들을 배울 수가 있는지에 대한 대답은 내 속 깊은 곳에서 자연히 나오게 된다.->필자 의견: 사실 영혼의 성장을 위한 지구에서의 윤회 또는 환생의 측면에서 보면 ‘불행한 사주’는 없다고 본다. 물질세계의 삶에 중요한 것들(부와 명예, 배우자 등)을 얻는 것을 좋은 사주팔자의 조건으로 규정지었을 뿐, 그러한 것들을 초월할 수 있는 무언가(자유, 열정, 헌신, 사랑)를 발견할 수 있다면 더 행복한 사주팔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