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단지 자연재해로 해석하려했던 인식에 대한 반성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후위기를 시민교육으로 풀어보고자 하는 시도가 이뤄졌다. 함양 소재 대안학교 온배움터(대표 정미은·구 녹색대학)와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시민교육역량강화사업단(단장 정은 교육학과 교수)는 10월20일 오후2시 온배움터에서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 및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미은 대표를 비롯한 온배움터 교수진, 정은 단장, 윤석민 부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기후위기 시민교육은 어떻게?’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유상균 교수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 교육과 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기후변화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대량학살의 위기이다!’(김창수 온배움터), ‘... 그리고 무형문화유산’(이희정 바리·온배움터), ‘사라질 준비(도) 함께 합시다’(정은 영남대학교) 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유상균 교수는 “오늘날의 생태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운동을 이끌어낼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며 “현재의 기후위기의 근원은 인간의 본성이 아닌 자본주의 체제에 있기 때문에 이미 자본주의 권력이 자연, 사회, 정신의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해버린 상황에서 앞으로의 운동이나 시민교육의 방향은 결국 자본주의 권력을 걷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사회에서 펼쳐지는 노동, 생태, 여성, 교육 운동의 주체들이 통합적인 패러다임 속에서 함께 이론적, 실천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온배움터는 2003년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대학인 녹색대학교로 개교했으며 2008년 현재 교명으로 변경했다. 온배움터는 농사모임, 생태건축학과, 자연의학과가 운영중이며 2019년 사단법인 녹색여울을 설립하고 현재는 평생교육원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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