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는 10월12일 지곡면과 안의면에 대한 ‘2020년도 민간보조 및 건설사업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점검 2일차인 12일 오전에는 지곡면 △18년 우수농산물 수집집하장 건립 지원사업 △개평한옥마을 관광시설 정비사업 △함양 개평리 소나무군락지 토지매입 사업 △지곡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18년 소규모 농산물 유통시설 설치사업 △군도7호선(남효마을) 도로정비공사 등 6개소 사업장을 찾았고 오후에는 안의면 △안의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장애인목욕탕 건립 사업 변경 △동상선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 △함양예술마을 리모델링사업 △산림작물생산단지 △금벌 군계획시설도로 개설공사 △함양양파 가공활성화 지원사업 △19년 소규모 농산물 유통시설 설치사업 △임산물 유통 기반조성사업 등 9개소 사업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날 지곡면 현장점검에서 의원들은 ‘지곡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주민 편의시설이 미비하다며 냉난방 및 샤워시설 등을 제대로 갖춘 체육관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업은 28억여원(국비 10억, 도비 7억, 군비 11억)의 예산으로 연면적 776.4m²의 다목적체육관 1동을 설치하고 조경 및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황태진 의장은 “처음 설계를 시작할 때 편의 시설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진행되었어야 한다”며 “체육관에 있어 냉난방 및 샤워시설 등은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함양군 체육청소년과 관계자는 “충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추가예산을 편성해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업 용도를 변경함으로써 당초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18년 우수농산물 수집집하장 건립 지원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있었다. 또 주민 숙원 사업인 마을버스가 들어갈 수 있도록 진입로를 확장하는 ‘군도7호선(남효마을) 도로정비공사’에 대해선 신속한 사업 진행을 주문했다. 특히 이날 의원들은 군도7호선 도로 사업장을 점검한 뒤 남효마을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관련 피해 보상 촉구 집회장을 방문해 해당 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남효마을 주민들은 공사로 인한 토사 피해, 소음 문제, 공사차량 과속 운행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지난 8월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황태진 의장은 남효마을 이장과의 면담에서 “의회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돕겠다”며 “공사 관계자와 만나는 기회를 가져보겠다”고 했다. 안의면 현장점검에서는 ‘안의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에서 책정된 평당 50만원의 높은 부지 보상가가 의원들의 원성을 샀다. 이와 관련해 의원들은 주민 편의시설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화림 멘션 뒤쪽에 있는 논을 평당 50만원으로 책정한 데 있어 부지 매입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장애인목욕탕 건립 사업 변경’ 현장 점검에서 의원들은 해당 사업 위치가 접근성이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앞서 방문했던 안의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이루어진다면 그 장소에 장애인목욕탕을 설치해 체육공원과 함께 운영하는 등 대체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함양군의회는 이날 지곡면, 안의면 현장점검에 이어 오는 13일 서상면과 서하면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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