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는 10월8일 마천면과 휴천면에 대한 ‘2020년도 민간보조 및 건설사업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번 제2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의결로 시행되는 현장점검은 8일 마천면과 휴천면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지곡면과 안의면, 13일 서상면과 서하면, 14일 백전면과 병곡면, 15일 수동면과 유림면, 마지막 16일 함양읍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점검 첫날인 8일 오전에는 마천면 △금대암 삼층석탑 금대선원 보수 △19년 금대암 화장실 긴급 보수공사 △마천다리목 위험지역 개선사업(1차분) △삼정3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의탄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함양 벽송사 삼층석탑 주변정비공사(석축) 등 6개소 사업장을 찾았고 오후에는 휴천면 △태관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산림복합경영단지 △19년 양돈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친환경퇴비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도장골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4차) 등 5개소 사업장을 찾아 담당부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날 마천면 현장점검에서 의원들은 ‘마천다리목 위험지역 개선사업(1차분)’에 대해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예산이 집중되었고 도로 확장 수용 범위도 너무 넓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업은 도로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개발 및 군민 생활편익을 증진한다는 목적 하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는 약 22억원(군비 100%)이 투입됐다. 황태진 의장은 “관광지도 아닌 지역에 이렇게 많은 예산을 지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윤택 부의장 또한 “주차 수요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산이 너무 많이 투입됐다”며 “다른 지역의 사업들과 비교하면 편파적인 면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회전 반경을 고려해 땅을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의원들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휴천면 현장점검에서는 숲 가꾸기 사업과 임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산림복합경영단지’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나왔다. 휴천면 월평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약 4억6천여만원의 예산(국비 40%, 도비 12%, 군비 28%, 자부담 20%)이 투입됐다. 홍정덕 의원은 “전체적인 조성 현황을 보았을 때 수익이 나올만한 곳이 없다”며 입지 선정에 의문을 표했다. 이어 “산양삼 종묘를 특정인에게 구입한 데 있어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경규 의원은 “사업자가 17년도에 경매를 통해 부지를 구입했는데 18년도에 이 사업을 신청하고 19년도에 바로 사업이 시작됐다”며 특혜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한편, 함양군의회는 이날 마천면, 휴천면 현장점검에 이어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9개 읍면 총 61개소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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