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백전면 대봉산휴양밸리에서 택시가 추락해 60대 택시기사가 숨지고 승객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월23일 함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께 대봉산휴양밸리 입구 초소 옆 교량 부분에서 60대 남자 승객 1명을 태운 택시가 약 30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A(67)씨가 숨지고 택시승객 B(69)씨는 크게 다쳐 진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가드레일은 없고 라바콘으로 위험표시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봉산휴양밸리 관련 사고는 지난 7월6일 대봉산 내 짚라인 철탑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15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군민들은 대봉산휴양밸리가 본격적인 개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인근 시설과 도로 환경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함양군 휴양밸리과 관계자는 택시 추락 사고에 대해 “다리 진입을 위한 내리막길 시작 구간에 공사 구간 안내 간판과 시속 30이하 저속 주행 표지판을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방에 위험요소들이 있어 다리 부분을 시작으로 가드레일 설치 공사를 해왔고 일부 가드레일을 잠시 철거한 공간에 택시가 추락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휴양밸리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만큼 위험 요소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택시 추락사고와 관련해 브레이크 파손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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