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으로 연기됐던 창원향교 전교 당선자 이지화(李枝華) 향우의 취임식이 9월17일 창원향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창원향교 제28대 전교로 취임하게 된 이지화 향우는 창원시 반송동장으로 43년 공직생활을 정년퇴임한 후 성주이씨 대종회 이사, 논서공장학회 감사, 경남향교재단 사무국장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이지화 향우는 2017년 9월부터 3년 동안 성균관유도회 창원지부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7월29일 실시한 창원향교 제28대 전교 선거에서 당선됐다. 총 유권자 77인 중 3인이 불참하고 74인이 투표에 참여하여 무효 2표, 유효표 72표 중 이지화씨는 45표를 얻어 27표 차이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초 취임식은 9월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되어 창원향교 대성전에서 고유례만 봉행하고 직무를 수행해 오다 9월17일 외부내빈을 초청하지 않고 창원향교 자체적으로 약 50여명만 참석해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성균관 손진우 관장, 성균관 유도회 경상남도 본부 이원기 회장, 경상남도 향교재단 한기인 이사장, 안의향교 이옥수 전교, 성주이씨대종회 이교찬 회장, 문열공파 평산대종회 이문섭 회장, 성주이씨 창원종친회,시중공파종회 이영희 회장, 대구화수회 이규필 회장, 경남종친회 이상길 회장, 함양종친회 이태식 회장, 문정공파 이정수 화수회장, 안의 중동 농은정·안의 중동 도산제 등 많은 축하분과 축하화환이 행사장을 빛내 주었고 성주이씨 종친회원들이 참석했다. 전교란 향교의 총 책임자로서 옛날의 교육기관일 때는 지금의 중·고등학교 교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을마다 있었던 서당들도 흔적조차 없어졌고 서원은 한때 선현의 제사와 지방 교육기관이었으나 사색당파 본산의 근원지가 되어 조선조정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했고 선현의 제사만 모시는 현실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교와 성균관은 대성전이 있어서 오성과 공문십철, 송조육현 등 중국의 위인과 동국십팔현 즉 우리나라 선현 십팔현의 제사(매월 음력 초하루)를 모셔 오고 있다. 또 향교와 성균관에는 명륜당이 있어서 각 지역 유도회에서는 유림교육을 통해 도덕과 예절이 무너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고귀한 전통문화와 예절을 전수하는 보루역할의 맥을 이어 오고 있다. 경남에서 가장 큰 향교의 전교에 당선된 이지화씨와 부인 이영희 여사(거창출신. 2015년 성균관 효부상을 수상했다. 20여년 시부모님을 모셨는데 중풍으로 쓰러진 시아버지를 10여년 극진히 모셨고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지금도 수차례 성묘를 다녀오고 있으며 노인들이 계시는 복지관과 요양원에 목욕 봉사를 하고 있다)는 고향을 빛내는 자랑스런 향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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