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42장이 몸을 언제나 한가한 곳에 둔다면 영욕과 득실, 그 어느 것이 능히 나를 그릇되게 할 것이랴. 이 마음을 언제나 조용한 가운데 안정시킨다면 시비와 이해, 그 어느 것이 능히 나를 속일 수 있으랴.<원문原文>)此身(차신)을 常放在閒處(상방재한처)면 榮辱得失(영욕득실)이 誰能差遣我(수능차견아)하며 此心(차심)을 常安在靜中(상안재정중)이면 是非利害(시비이해)가 誰能瞞眛我(수능만매아)리오.<해의解義>이 몸을 언제나 한가하게 하면 세속의 영화로움과 욕됨, 얻음과 잃음, 그 어느 것도 나를 그르칠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이 마음을 언제나 조용하게 가지고 있으면 옳음과 그름, 이익과 손해, 그 어느 것도 나를 어리석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세상의 시비영욕이 모두 자기 마음하나 달려 있음을 강조한 글이다.<주註>放 : 놓아두다. 在(재) : ~에. 差遣(차견) : 그릇됨, 어그러짐, 差(차)는 차질, 遣(견)은 접미사. 瞞眛(만매) : 속이고 몽매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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