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때 아메리카 원주민의 95%정도가 죽었다고 합니다. 2000년도에 들어서서 우리나라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바이러스, 메르스 바이러스 등으로 힘들었는데요.
이번에 함양에서 택시기사님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확진됨으로써 함양에도 코로나19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걸로 경남에서는 264번 확진자라고 합니다. 우리 함양도 더 전염병 예방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 전염병의 최초 기록을 무엇일까요?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430년 고대 그리스를 덮친 아테네의 전염병 부터였습니다. 그 이후로 기원전 1274년에 있던 이집트와 히타이트의 전쟁에서도 전염병을 생화학무기로 이용했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런 옛날부터 있어온 전염병이 없어진 경우는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없어진 최초의 전염병, 이 전염병은 7일에서 17일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다가 고열, 구토, 근육통, 두통 등이 오다가 온몸에 발진이 생겨 이 병이 나은 후에도 몸에 흉터와 비슷하게 자국이 남게 됩니다. 20세기에만 약 5억 명을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 병을 우리들은 마마, 두창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 병은 바로 천연두입니다.
이 천연두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5세의 미라에서도 천연두에 감염되었던 흔적이 있었기 때문에 천연두는 이쯤부터 있지 않았을까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후 이집트상인들에 의해서 동아시아 쪽으로 퍼지기 시작했으며 십자군 전쟁으로 아랍으로 퍼지고 15세기 대항해시대를 기점으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으로 인해 아메리카로 퍼지게 되면서 전 세계적인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숙종의 왕비였던 인경왕후 프랑스의 루이 15세 스페인의 루이스 1세도 천연두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그 시대에는 치료법도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감염되면 일파만파 퍼졌고 치사율도 30% 정도였기 때문에 한 번 걸리는 수십 수 백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다 이 무시무시한 질병 천연두를 세계에서 사라지게 만든 의사가 있었습니다. 옛날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인도나 중국에서는 천연두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천연두에 걸린 사람의 딱지를 잘게 부수어 콧속으로 집어넣어 현재로 치면 일종의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이 방법을 인두법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유럽에도 전해져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 죽는 사람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 걸린 사람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에드워드 제너는 ‘우두에 걸린 사람은 천연두에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고 자신의 정원사의 아들에게 이 방법을 실험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정원사의 아들은 우두로 인해 며칠간 고생을 했지만 다 낫게된 후 천연두 바이러스를 몸속에 집어넣어도 천연두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실험을 해본 결과 백신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두를 이용해 천연두를 예방하는 방법을 우두법이라고 하며 인두법과 우두법을 합쳐서 종두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박제가와 정약용에 의해 인두법이 실시되고 있다가 지석영에 의해 우두법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처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저희 인간은 언제나 그랬듯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조금만 더 참고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이겨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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