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웹서핑을 하는 와중 ‘건대 짜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다. 처음에는 맛집인가 싶어서 들어가 보았다. 그러나 그 글은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어느 날 자신의 수강증을 21000원에 판다는 글이 건대 게시판에 올라왔다. 사람들은 좋지 않은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이 학생은 그 글을 삭제하고 다시 학용품을 짜장면 기프티콘을 주면 판다고 하였다. 짜장면 기프티콘 보다 훨씬 비싼 양의 학용품을 왜 짜장면 기프티콘 하나 때문에 파냐고 물어보니 생일 때 친구들에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이 학생은 생일을 챙겨준 친구들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싶었고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이 학생에게 기프티콘을 주게 되어 결국 생일 때 짜장면을 친구들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살았던 이 학생은 사람들이 보내준 기프티콘으로 세상은 좋은 곳이라는 생각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얘기다.
또한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는 결식아동, 청소년에게 제공되는 급식카드가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고 카드를 써도 눈치를 보면서 쓰는 것을 알고 아동들이 카드만 보여주면 무료로 식사를 주기 시작했다.
이 사실은 SNS를 통해 전국으로 퍼졌고 자영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이 운동에 참여해 지금은 선한 영향력 공동체를 만들어 카드를 가지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식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가지 못해 더 어려움에 처해있는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한다.
경제는 무너지고 있고 자영업자들은 매우 큰 피해를 입으며 문을 닫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위의 사례들과 같은 일이 많이 있었다. 건물주들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여 임대료를 내려주거나 받지 않았고, 몇몇 소독업체들은 무상으로 건물들을 소독을 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또 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으로 몇 시간씩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여 과자와 커피를 나눠주는 사람, 대구에 확진자가 많이 퍼지는 상황에 자신이 위험하면서도 병원을 휴업하며 대구까지 가서 도움을 준 의사와 간호사들도 많았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힘든 일이 생기면 모두 힘을 합쳐 그 힘든 일을 타개하려고 한다. 이런 사례들을 보며 우리도 주위를 한번 돌아보고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우리의 힘든 일을 열심히 극복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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