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에서 실시한 NIE토론교육 ‘친구와 함께하는 토의토론’이 7회차를 맞았다.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이 프로그램은 함양중학교 2학년 12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이숙란 강사가 수업을 진행했다.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중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 8월28일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실제 진행했다. 이번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는 중학교 자유학년제에 대한 주제로 찬반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중학교2학년 학생들은 자유학기제가 아닌 자유학년제를 처음 경험한 학년으로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었다. 찬반 토론은 지난 주에 제시한 논제에 대해 팀별 사전 모임을 통해 찬성과 반대 두 입장에 대한 자료 조사 후 모의 토론을 하고 두 입장의 입안서를 각각 작성하여 발표준비를 하였다. 이숙란 강사는 “학생들 모두 처음으로 해보는 새로운 토론이다 보니 자료 준비부터 발언하는 과정이나 형식이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토론하는 동안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발언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를 응원해 주는 모습이 정말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12명의 참가자는 3팀 4명으로 구성된 홍팀(홍준모, 배주한, 이종혁, 박주안), 저요팀(박규태, 허민재, 박부겸, 방기영), 방귀뿡팀(박동건, 정경오, 강민석, 최효준)으로 나눠졌으며 리그전으로 토론을 진행하여 방귀뿡팀이 우승하였다. 다음은 방귀뿡팀의 찬성입안서이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폐지해야 한다찬성 입안서-방귀뿡팀(함양중 2학년)박동건, 정경오, 강민석, 최효준안녕하세요. 저희 팀은 박동건, 정경오, 최효준, 강민석 학생으로 구성된 방귀뿡 팀입니다. 저희 팀은 불과 1년 전에 저희들이 직접 자유학년제를 경험해 본 학생들로서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폐지해야 한다> 라는 논제에 대해 강력히 찬성하는 바입니다. 먼저 자유학년제란 오전에는 교과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진로 탐색 활동 및 예술, 체육활동 등을 하며 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지필 평가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기량에 맞추어 평가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제도를 실시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저희는 이 내용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취지 자체는 좋지만 그 취지와는 다르게 실제 현장에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 첫 번째 이유로는 자유학년제는 한 학년인 일년 동안만 하기 때문에 전쟁 같은 우리나라의 입시 현실에서 비추어 볼 때 그저 일회성 체험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1학년 때 자유학년제를 하느라 시험을 제대로 쳐보지 못한 학생들이 2학년이 되어 갑작스럽게 치러야 하는 시험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낄 것이고, 적응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자유학년제 학교에서는 학교가 학생에게 자율적으로 주는 시간이 많기에 그 시간을 이용하여 사교육을 받는 학생과 그러지 못한 학생들 간의 실력 차이가 현저하게 벌어지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서로 더 많은 사교육을 받으려고 하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많이 증가할 것이고 교과 수업 외 활동이 많아지기에 자연스럽게 교과 수업이 줄어들게 될 것이고, 예습과 복습은 더더욱 중요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사교육이 성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죠.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저희팀 주장의 이유로 자유학년제는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2학년이 되어 보는 시험에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되며, 자유학년제라는 제도가 사교육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 또 그로 인해 학생에게 쓰는 사교육비가 더욱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희 방귀뿡 팀은 이와 같은 이유로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폐지해야 한다라는 논제에 강력히 찬성합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