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관내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호미랑’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농업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되었다. 사회적 농업은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며 생산성과 효율성이 아닌 치유와 돌봄의 가치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전통적인 농업문화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목적 자체로 공익적인 사회적 농업에 대해 이해하고 여러 사례를 접함으로써 공익활동에 중점을 둔다. 농업을 사회적으로 배제된 이들을 사회 안으로 끌어안는 농업 실천 및 사회 통합을 지향하는 농업 실천을 일컬어 사회적 농업이라 한다. 사회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진 지적·신체적 장애자, 약물중독자, 농촌지역의 어린이·청소년·노인 등을 대상으로 치료, 재활, 사회통합, 교육,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농업 자원을 활용하는 활동이다. 가령 일자리가 없는 이를 농장에서 고용해 영농에 종사하게 하는 실천을 ‘노동통합 사회적 농업’이라 하며, 정신적, 신체적 장애가 있는 이에게 농업의 치료적 요인과 결합된 돌봄 및 치료 서비스를 농장에서 제공하는 실천을 ‘돌봄 사회적 농업’이라 한다. 직업이 필요하지만 기술·지식 등 능력이 부족한 이에게, 농업이나 농촌을 접한 적이 없이 없는 도시아동·청소년 등에게 농사를 가르쳐 직업을 얻거나 농업·농촌을 포함한 전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게 돕는 실천은 ‘교육 사회적 농업’이라 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호미랑 도을주 대표와 이정숙 압화작가는 느티나무 경상남도 장애인 부모회에서 6~7년간 방과후교실에서 전래놀이 및 압화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 아동들이 졸업하고 다시 센터로 오는 것을 보며 일할 곳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센터 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자연 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장애인들과 활동을 하면서 관계가 생기고 의사 표현을 잘 하지 못할 뿐, 감정은 다 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며 온기 있는 손을 잡아주되 그렇지 않으면 외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미랑 도을주 대표는 그런 마음에서 ‘사회적 농업 활성화 시범사업’ 지원하게 되었으며 선정된 사업을 이행 중이다. 그는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과 일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여 활동한 것,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 365일 함께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미랑은 외부인이 방문하여 체험활동을 하는 공간이다. 장애인은 익숙한 사람과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함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이해 못하는 사람들을 접할 때 변수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 사회적 농업 역량강화 사업으로 현재는 이 마을 지역 장애인 2명과 장애인 교육을 진행중이다. 10회 중 2회 빔지공예(한지 꼬아서 만드는 것), 2회 삽목(식용꽃, 삽목은 번식시키는 방법중 하나, 장애인 대상자 누군가가 제대로 가르치면 충분히 알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1회 식물 식재(노지, 하우스에 화분에 옮겨 심는 것), 멘토 수업을 하고 있다. 수업내용을 이해하며 행할 수 있는 만큼만 진도가 나간다. 사회봉사로는 함양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3회 수업도 실시했다. 하우스에서는 식용 꽃이 자라고 있으며 식용꽃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가 계획되어 있다.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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