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과 8월은 폭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주변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리는 새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6월부터 시작한 무더위는 기후변화의 징조라고 걱정을 하였는데 결국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자연의 심술일까?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지구가 병들었는가? 하지만 이러한 기후변화, 환경 파괴, 코로나19는 모두 인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결코 쉽지 않지만 제법 또렷이 보이는 사람들의 탐심으로 인한 연결 고리가 있을 본다.“물이 불보다 무섭다”라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19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기후변화이다. 한 번 살펴보자. 21세기에 들어와 우리가 겪은 대표적 바이러스 유행병인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모두 박쥐에게서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세상 포유류종의 절반이 쥐고 그 나머지의 절반이 박쥐다. 박쥐가 특별히 더러운 게 아니라 그냥 많아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 최근 박쥐들이 지구온난화에 따라 열대에서 온대로 서식처를 넓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온대에 모여 사는 우리 인간과 거리적으로 가까워졌다. 박쥐 동굴 바로 앞까지 길을 내며 숲을 파괴하고 야생동물을 괴롭히다 보니 바이러스가 결국 우리에게까지 옮겨 묻은 것이다. 라고 한다. 결국 인간들의 탐심이 불어 온 결과이다. 모 신문사의 기자는 “바이러스는 결코 인류를 절멸하지 못한다. 충분히 죽이고 나면 저절로 사람 간 간격이 생겨 더 이상 감염시키지 못한다. 흑사병도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이고 멈췄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다르다. 우리를 마지막 한 명까지 깡그리 죽일 수 있다” 그렇다. 사실 코로나19가 두렵다면 기후변화는 훨씬 더 두려워해야 한다. “물이 불보다 더 무섭다 왜냐하면 불은 타도 남기는 것이 있는데 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그래서 우리나라도 홍수에 몸살을 앓았던 과거가 있었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은 국토의 물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관리하고 홍수 피해를 줄인다는 목적으로 실시한 국토종합개발 사업으로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과 섬진강 및 지류에 보 16개와 댐 5개, 저수지 96개를 만든 전형적인 토건 사업이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된 상태이다. 자연생태 파괴의 주범이라며 반대가 만만치 않았는데 하지만 우리는 기후변화로 예전과 다른 폭우현상과 물난리가 계속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음을 들어야 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산다. 정치는 뒤로하고 정말 우리생활주변에 홍수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제도와 사업들이 정비되고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서 4대강 사업 장단점을 살피고 보완하여 폭우와 폭염이 올 때 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거의 녹아 북극곰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뉴스는 북극곰들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와 모든 생물에게 처한 문제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야말로 강건너 불구경할 때가 아니란 말이다. 기상이변은 우리 인간들의 탐심에서 기인한 것이다. 지구를 뜨겁게 달군다는 온실가스배출을 금지하자는 목소리도 나라마다 기업마다 개인마다의 탐심으로 인해 묻히고 있다. 이제 기후변화의 시작은 시작되었고 그것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 과학자들도 등장하였다. 땅이 타락하고 모든 생명들이 신음하는 것은 인간들의 탐심 때문이다. 짐승들이 고통을 호소한다. 인간들의 탐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구의 몸살은 계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지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틀러가 다스린 독일은 전범국가가 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되었다. 그래서 본회퍼라는 신학자는 “미친자에게 운전대를 맡겨둘 수 없다”라며 히틀러 제거에 나섰다. 이제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운영하고 이용하는 자연이 우리 탐심 때문에 못살겠다고 항거하고 있는 현상임을 알고 경각심을 갖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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