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36장물은 흘러도 그 언저리에는 소리가 없으니 시끄러운 곳에서 고요한 멋을 얻을 것이며 산은 높아도 구름이 걸리지 않으니 유(有)에서 나와 무(無)로 들어가는 기미를 깨닫게 되리라.<원문原文>)水流而境無聲(수류이경무성)하나니 得處喧見寂之趣(득처훤견적지취)요 山高而雲不碍(산고이운불애)하나니 悟出有入無之機(오출유입무지기)니라.<해의解義>깊은 강물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흘러가지만 그 주위에는 언제나 조용하다. 사람 역시 번잡한 곳에 처하더라도 고요함을 견지하는 취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산이 아무리 높더라도 구름은 걸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떠다닌다. 따라서 사람도 유심(有心)의 경지를 떠나 무심(無心)의 경지로 들어가는 기틀을 깨달아야 한다.<주註>境(경) : 그 경계, 주변. 處喧(처훤) : 시끄러운 곳에 처함. 見寂(견적) : 고요함을 봄. 碍(애) : 장애. 機(기) : 기틀,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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