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헤세의 <나비>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마치 나의 어렸을 적 모습과 비슷한 장면이 많아 읽으며 공감이 되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이 <나비>라는 소설은 나비를 좋아하는 주인공 ‘나’와 이웃 친구인 에밀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을 담고 있다. 어느 날 에밀이 잡기 힘든 점박이를 갖게 되었고 점박이가 보고 싶었던 ‘나’는 아무도 없는 에밀의 방에 들어가 점박이를 망가뜨려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나’는 점박이를 망가뜨려버리고 난 후 에밀에게 사과를 하게 되고, 자신의 집에 가서 자신이 아끼던 나비들을 하나씩하나씩 망가뜨려버렸다. 주인공 ‘나’는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내가 보기엔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에밀에게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한 대담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들을 주로 쓰며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즐겨하던 취미를 통하여 주인공인 ‘나’가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상황 속에서 겪는 내적갈등도 보여주며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소설 이외에도 많은 성장소설들이 있지만 이 <나비>라는 소설의 내용은 우리에게 있을 법한 친근한 내용과 소설 하나로 ‘욕심’, ‘반성’ 등의 키워드를 떠올리게 해준다. 그리고 이 소설의 제목인 <나비>는 곤충의 나비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작가는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나비에 빗대어 표현을 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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