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공동주택과 학교, 마을회관 등 함양읍 시내권에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청소차가 재활용 쓰레기를 한 데 모아 싣고 가버린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분리 배출한 재활용 쓰레기를 혼합 수거한다는 지적이다. 분리수거된 재활용품을 분류하지 않고 다시 소각, 매입 등으로 폐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함양군 환경위생과 자원순환 담당자는 “분리수거 된 재활용을 모아 폐기물종합처리시설에서 한 번 더 분류 작업을 거친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재활용으로 분리배출을 하더라도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된 경우가 많았다”며 “수거 비용과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작업의 효율 상 한 번에 수거해서 재활용이 되는 쓰레기만 수작업으로 다시 재선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분리수거함이 설치되기 전에는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 다시 재분류하는 작업이 많았는데, 분리수거함이 설치되고 나서는 주민들의 의식과 분리배출이 개선되었다”면서 “쓰레기 줄이기, 분리배출 등에 동참하는 주민의식을 지속적으로 가져달라”고 전했다. 또한 함양군은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일시에 맞춰 ‘깨끗한 함양·쾌적한 도시’ 만들기 국민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단속활동도 펼친다. 함양군은 7월21일부터 7월31일까지 쓰레기 불법투기 특별계도 기간을 거치고 8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쓰레기 불법투기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쓰레기 불법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을 실시하는 동시에 불법 투기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소각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올바른 생활쓰레기(일반, 재활용, 음식물) 배출방법은 정해진 배출 장소에 오후 7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배출하고 오전 6시 이후로는 배출하지 않는 것이다. 재활용품은 품목별로 구분하여 끈으로 묶거나 투명한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배출요일 및 시간 등은 군청 홈페이지 내 분야별정보에서 확인하거나 환경위생과자원순환담당(전화 960-6130)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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