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았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려다 계속 머리 속에 남아 책을 사 집으로 갔다. ‘우리가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라는 책은 톰 말름 퀴스트라는 작가가 쓴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대중음악가였으며 <갑작스러운 죽음>과 <아버지의 젖>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는다. 저자는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 카린을 급성 백혈병으로 잃고, 현재 딸 리비아를 키우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자전적 이야기로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을 썼다. 이 소설은 한 가족의 실제 이야기로 시작된다. 결혼식을 앞두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임신 중이던 아내 카린이 독감증세를 보이더니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가게 된다. 아이의 상태는 양호하지만 아내는 급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먼저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게 된다. 열심히 치료도 해보지만 결국 아내는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딸과 아빠의 이야기를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하는 아버지가 너무 슬퍼 보이며 존경스러워보였다. 결혼식과 출산을 앞두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그에게는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아직 죽음에 대하여 크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겪어보지도 못한 일이었지만 마치 내가 주인공인 마냥 슬퍼 눈물을 흘렸다. 또 소설 후반에 나오는 아버지가 딸을 돌보는 모습을 보자 엄마의 빈자리를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은 우리가 살면서 꼭 겪는 당연한 일이다. 또 우리 인생을 마무리 짓는 일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 글을 읽으며 더욱 죽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나도 맞이할 죽음이 다가오기 전 더 멋지고 보람하게 살아가야겠다. 이렇게 책을 통해 작가는 살아있는 모든 순간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하였다. 정말 그 말에 잘 공감이 되었다. 내 주변에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현재 살아있음을 사랑하고 소중히 해야겠다.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아직 함께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느끼며 살아가야겠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