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31장이름을 자랑하는 것이 어찌 이름을 피하는 기취(氣趣)를 가짐만 하겠으며 일에 익숙한 것이 어찌 일을 줄여서 한가함만 하겠는가. <원문原文>)矜名(긍명)은 不若逃名趣(불약도명취)요 練事(연사)가 何如省事閑(하여생사한)이리오. <해의解義>허명에 사로잡히게 되면 허식과 함께 질투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차라리 허명을 취하지 않음에 훨씬 더 멋있는 일이다. 일을 능숙하게 한다고 하여 여러 일을 많이 벌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일을 줄여서 한가로이 지내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주註>矜名(긍명) : 명예를 자랑하는 것. 긍(矜)은 긍지를 지니는 것. 練事(연사) : 일을 능숙하게 하는 것. 省(생) : 줄이다, 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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