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5월27일 수요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개학을 하였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뿐 아니라 초등학교 1, 2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도 같이 개학했다.
아침에 일어나고부터는 이미 시작이다. 일어나서 스마트폰으로 자가검진을 해야 한다. 열이 나게 된다면 그 사람은 바로 등교를 하지 못하고 선생님과 통화해야 된다.
그렇게 자가검진을 마치면 등교를 할 준비를 하고 학교에 간다. 학교에 처음 오면 무조건 다른 아이들과 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문에서도 중앙 교문으로만 들어간다. 그 앞에 서서 우선 열화상 카메라로 열이 나는지 확인을 해보고 통과가 되면 교실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이 과정을 매일 거치고 등교를 한다. 그리고는 시험을 칠 때처럼 자리를 정해서 앉는다. 그 외에는 학교가 다른 것이 몇 가지 없었지만 조금 좋지 않은 점이 있었다.
우선 마스크를 벗으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진짜 너무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는 말씀을 하셔야 하므로 마스크를 끼지 않으시고 김밥을 만드시는 아주머니들이 입에 착용하는 기구와 정말 흡사한 것을 착용하시는데 정말 마스크보다 너무 편해 보여서 부러웠다.
그리고 이동수업을 못한다는 불편한 점이 매우 크다. 음악 시간이나 미술 시간에 음악실과 미술실을 못 가고 이론수업을 해야 돼서 정말 슬프다. 점심시간 10분 전에는 선생님께서 반마다 가지고 있는 체온계로 열을 재서 37.5도가 넘게 된다면 다시 열을 재러 격리실로 가야 한다. 그 격리실에서 열을 재고 나서 정상이 나와도 10분 후 다시 재어서 정상이 나와야 나올 수 있다.
그런데 반에 있는 체온계는 좋지 않다. 반의 대다수가 37.2도나 37.3도라고 표시된다. 아무래도 37.2도나 37.3도가 걸린 애들이 36.5도나 36.6도인 정상 체온인 것 같다. 37.5도가 되는 애들도 격리실에서는 37도 언저리에서 멈춘다고 한다.
이제 곧 여름이 와서 더워질 것 같은데 너무 걱정된다. 다들 더워서 열이 나 격리실에 많이 갈 것이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서 이 힘든 과정이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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