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불가능한 것을 이룬다.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해 놓으면 이루어진다.Moonlight cafe & guesthouse지기 신해숙초등학교 친구와 우연히 찾은 Moonlight cafe & guesthouse, 갓 내린 커피향이 입안에 감돌고, 진하게 달린 대추차는 피곤함을 잊게 해 주었다. 담소를 나누는 내내 카페 이곳저곳을 돌아보는데 병병이 담긴 진노랑국화꽃들. 아~ 우리가 이곳에서 마셔야 했던 것이 국화차였다. 계산대에 선 우리의 발목을 잡은 것은 국화삽목모종. 국화나눔중이라며 필요하면 무료로 주겠다는 카페지기 신해숙님. 감국에 대한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신해숙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취재일자를 정하고 다시 찾아뵙게 되었다. 6월3일 오전10시40분경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눈치 없는 나는 또 대추차를 주문하고 그녀는 감국차를 함께 준비해 왔다. 함양에 정착하게 된지 12년차, 남편분인 해암선생님의 건강을 위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찾은 땅이 함양군 안의면 농월정 부근이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은 마을에는 감국체험장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를 본 부부는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고 한다. 첫해에는 안동과 강원도에서 감국 모종을 구입하여 산책로에 식재했으나 잡초와의 전쟁에서 폐하고 2년째에 다시 모종을 구입하고 식재해 풍농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고 이들 부부는 12년째 국화모종 무료 나눔행사를 진행 중이고, 올해는 5월6일에 뿌리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였다고 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집안의 후손인 해암선생님과 그의 아내는 작은 애국을 위해서 매년 행사 때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진행한다고 한다. 조금은 생소하게 들리는 뿌리나누기를 알기 위해 감국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감국은 황국이라고도 하고, 주로 산에서 자란다. 식물체 전체에 짧은 털이 나있고 줄기의 높이는 60~90cm이며 검은색으로 가늘고 길다. 잎은 짙은 녹색이고,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고 달걀모양인데 보통 깃꼴로 갈라지며 가장자리가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다. 9~10월에 줄기 윗부분에 산방꼴로 두화가 핀다. 꽃은 2.5cm정도의 지름이며, 설상화는 노란색이나 흰색도 있다고 되어있었다. 10월에 꽃을 말려서 술에 넣어 마시기도 하고 어린잎은 나물로 쓴다. 꽃에 향기가 진해서 관상용으로도 가꾼다. 감국전체가 약효가 있어 한방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 꽃을 따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이 감국의 번식방법은 분주법 즉, 뿌리나누기와 삽목이다. 봄에 새싹이 나오기 전 포기를 캐서 여러 포기로 나누어 심는 방법을 뿌리나누기라고 하고, 4~5월에 모래 또는 비료분이 적은 흙을 10cm두께로 깔고 묘상을 만든다. 삽수의 길이는 8~9cm로 하고 잎을 2~3매 붙여 둔다. 삽수는 반쯤 상토에 비스듬히 꽂고 물을 충분히 준다. 삽목상은 반음지가 되도록 차광망을 쳐주고 매일 관수하면 2주일정도면 발근이 되고 3~4주 후면 새싹이 5~6cm자라서 정식할 수 있는 묘가 된다고 한다. 카페지기 그녀가 전해주는 팁은 뿌리 나누기 한 감국차가 풍미가 좋고 차가 더 맛있다고 한다. 감국을 키우는 것을 아이들을 돌보는 것처럼 애지중지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3000개의 삽목묘를 준비해 6월2일 정식을 하고, 카페나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분들이 남긴 방명록을 찾아 일일이 연락을 취해 감국무료나눔을 알리면서 분양해 주었다고 했다. 안의면의 봄, 여름은 다양한 꽃들이 피어 아름다우나,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온 뒤에는 오는 삭막함과 처량함을 잊고 싶어 용추학교에 1000평, 감국체험장에 600평의 면적에 감국을 심고, 그 꽃들을 따서 차를 만들어 감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감국을 초등학교, 중학교, 마을회관에 기증하고 동글동글하게 핀 꽃들을 보면 세상 시름을 잊게 한다고 한다. 노랗게 핀 감국 꽃들을 수확하여 생꽃차로 마시기도 하고, 덖거나 쪄서 장기간두고 마시는 법을 알려주었다. 국화꽃차는 풍열을 발산시키고, 간을 진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고 피로회복과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본초강목에 명시되어있다. 국화꽃차를 맛있게 즐기는 법은 다관(200ml)기준 말린 국화꽃 5~6송이를 머그잔 필터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1분간 우려내 마시고, 3~4회 더 우려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가을이 되어 감국체험장에 노랗게 핀 감국을 보고 찾는 탐방객들에게 한아름씩 따가라는 입간판을 세워두고, 사진찍어주기, 감국차 시음회, 감국차 만들기, 추억나누기체험 등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작은 희망의 미래를 선물하는 가슴 따뜻한 국향산방의 국향.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국향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국향산방의 국향.보면 볼수록 마시면 마실수록 싫증나지 않고 더욱 정이 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국향과 그 맛. 오직 수제국화차만을 고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올 가을 함양군 안의면 감국체험장에 가면 노~~~란 감국꽃 물결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그곳에서 우리 국화차 한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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