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백종원씨의 사주팔자를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분석방법에서 특히 원광대학교 동양학과에서 배웠고 지금까지도 연구하고 있는 박도사의 ‘물상법’을 중심으로 학문적, 학술적인 차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로 백종원씨는 1966년 양력 9월 4일 저녁때쯤 태어났다고 하므로 태어난 시간을 술시(戌時: 저녁 7시 30분~9시 29분)로 보고 사주팔자를 분석하였음을 밝히며, 앞으로 설명할 병화일간丙火日干에 대한 설명은 백종원씨의 사주팔자에만 적용하기 위해 만든 이론이 아니라 신강身强한 병화일간丙火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에게 적용하는 성격이나 기질이다.
백종원씨는 신강身强한 병화일간丙火日干으로, 병화丙火는 천간天干 중에 세 번째로 태양을 의미한다. 병화丙火는 오직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태양으로 으뜸, 리더자, 대장, 우두머리의 기질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래서 병화일간丙火日干의 이런 기질을 “운이 안 좋아 노비가 되더라도 노비 중에 대장은 해 먹는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태양은 후레쉬처럼 특정한 사물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 만물을 두루두루 비추고 소생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을, 한 가지 일보다는 여러 가지 일을, 한 지역보다는 여러 지역을 상대로 하는 일과 인연 맺을 경우 더욱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오죽하면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일간이 뭐냐?”라고 물으면 그게 바로 병화丙火이다.
태양은 밝음을 좋아하고 어둠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항상 정정당당正正堂堂하며 명명백백明明白白하다. 그래서 부정한 것을 싫어하고 꼼수나 잔꾀도 싫어한다. 그리고 마음이 태양처럼 따뜻하고 밝으므로 예의가 바르고,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며, 무슨 일이 닥치건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주변 분위기를 상당히 밝게 이끌어가는 성격이 많으므로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쉽게 논쟁이나 싸움에 말려들어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성향이 있지만 뒤끝이 없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화火가 강한 병화일간丙火日干은 뜨거운 태양처럼 정열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강하므로 표현력이 뛰어나고 활동적, 적극적이며,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도 강하므로 자신의 감정을 숨지지 않고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즐거운 것, 아름다운 것, 화려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며, 번득이는 아이디어, 창의력, 기발함 등이 남다르다. 예전에 필자가 상담했던 병화일간丙火日干으로 태어난 분에게 ‘차원이 다른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분’이라고 표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화火의 기운이 강한 병화일간丙火日干은 영업이나 마케팅 또는 방송, 연예, 예술 쪽으로도 재주가 많고 능력발휘를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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