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그 누가 부러울까~요? 나는 지금 행복하니까.”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가사의 일부이다. ‘안의 실버 색소폰 동호회’ 회원들이 공연하는 농월정 주변은 온통 행복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평균 연령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색소폰으로 완벽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안의 실버 색소폰 동호회(회장 백인종)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해 지난 6월7일 안의 농월정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사)대한노인회 함양군지회(지회장 여규상)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2020 노인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동호회는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인 시니어들로 구성돼 있다. 2014년 처음 결성해 20여 명의 회원들이 주 2회 색소폰 동호회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흰구름 가는 길, 길, 갈대의 순정, 나는 행복한 사람 등의 색소폰 합주와 독주, 가야금 연주 등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며 관람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동호회 백인종 회장은 “그동안 함양 상림 토요무대, 안의 초등학교 등 공연을 펼쳐왔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소하게 버스킹 형태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회원들이 연령대가 높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애로사항이 있지만 마음 많큼은 열정으로 가득한 실버 동호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공연 음악에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와 회원들이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