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는 바른 먹거리, 옳은 먹거리를 지키는 꿈둥이 지킴이 김선희씨를 만났다. 김선희씨는 2015년부터 2년간 수동면에서 온라인으로 수제청을 판매하는 곳에서 지인과 함께 일을 하다 건강상 이유로 관두게 되었다. 그 후 창업을 고민하던 중 함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농산물가공창업수업을 듣고 제2의 인생을 꿈꿨다. 내 아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고, 그러기 위해 유기농인증, 무농약농산물을 이용하여 수제잼·청·쿠키, 비건베이킹, 쌀베이킹 등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녀를 찾은 화요일 오후. 역시 온라인으로 주문 들어온 무설탕블루베리·딸기잼을 포장하고 있었다. 바삐 움직이는 그녀와 시작된 대화는 수제잼과 수제청에 들어가는 비정제당과 정제당에 관한 것이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잼과 청은 백설탕과 황설탕을 이용한 당절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꿈지킴이 김선희씨가 고집하는 것은 유기농사탕수수원당, 즉 비정제당이다. 사탕수수원당을 알기 위해 먼저 사탕수수를 알아보자. 사탕수수(sugar cane)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남태평양 남서부의 파푸아뉴기니섬과 열대 지방에서 자라며 키가 6m, 잎의 길이는 70cm정도 된다. 대나무처럼 줄기에는 마디가 20~30개 정도 있고, 한 마디의 길이는 대략 20cm전후이다. 줄기 부분만을 이용하여 설탕을 만들며, 설탕의 주성분인 자당이 10~20%정도 들어있다. 자연 상태의 사탕수수를 압착, 졸임, 굳힘, 분쇄 등의 생산과정만 거치고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을 비정제당이고 한다. 정제당이라 함은 사탕수수 원액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당밀과 원당을 분리한 후 원당의 불순물을 제거·탈색하면 하얀 결정의 설탕이 된다고 한다.비정제당은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무기질과 식이섬유, 황산화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개선에 도움을 주는 폴리코사놀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들 건강에 유익하다고 했다.꿈지킴이가 비정제당으로 만드는 유기농청귤청레시피를 공개해 주었다. <유기농청귤청 만드는 방법>1. 제주도 유기농청귤을 주문해 받는다.2. 수입된 자몽, 레몬 등은 왁스코팅이 되어있어 세척이 까다롭고 번거로우나 유기농청귤은 물로 깨끗이 씻는다.3. 소독된 칼, 도마로 유기농청귤을 얇게 저밀고, 소독된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고 비정제당과 함양산꿀을 넣어 고루 섞는다.(과일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당 함량이 달라 비정제당과 꿀 첨가량은 종류별로 다르다고 한다. 아마 이것이 노하우가 아닐까)4. 상온에서 비정제당이 다 녹으면 소독된 유리병에 병입 후 냉장 보관한다.꿈지킴이가 수제청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소독이라고 강조하며 스팀소독과 열탕소독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꿈지킴이는 소독할 용기를 찬물과 함께 넣어 끓기 시작하면 5분정도 유지했다 건조시키는 열탕소독으로 잡균들을 잡는다고 했다. 소독을 하더라도 물기가 남아있다면 곰팡이포자나 세균들이 번식할 수 있다고 수차 강조했다. 정제당보다 당 함량이 낮은 비정제당과 꿀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과 유통기한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고 했다. 그녀가 수제쨈과 청으로 플리마켓을 참여 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쿠키와 파이, 스콘이다. 특이한 점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동물성식품을 무첨가 하여 만들고 Non-GMO첨가물, 무색소, 무방부제로 대부분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버터의 풍미와 고소함은 덜하지만 건강한 맛은 충분하다 못해 넘쳐났다. 내 아이가 먹는 쨈, 청, 쿠키와 파이를 제과점과 마트에서 파는 것과 다르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분,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분을 위한 그 꿈은 영원할 것이고 지킬 것이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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