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과 인건비를 줄이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양파 수확 기계가 출시 예정입니다.”최근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지연 등 일손부족으로 수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민들이 관심 가질 만한 농기계다. 얀마농기코리아(주) 함양거창산청 대리점이 본격적인 양파 수확철을 앞두고 25일 함양읍 용평리 일원에서 양파 수집형 소형 수확기 첫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얀마농기코리아(주) 본사 직원과 함양거창산청 대리점 임요완 대표, 양파 재배 농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연회의 주인공은 양파 수집형 소형 수확기다. 기존 양파 수확 작업 기계보다 간소화돼 수집 시 트랙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소형으로 제작되어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양파 수확기는 캐낸 양파 위로 수확기가 지나가면서 컨베이어 벨트가 끌어올려 뒤에 있는 톤백에 담는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게 만든 것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가하기 위해 논산에서 왔다는 농민 A씨(90)는 “기계가 출시된다는 정보를 받고서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함양으로 찾아왔다”면서 “일손 구하기도 힘들고 인건비도 만만찮았는데 이 기계가 보급되면 양파 농가들의 걱정이 덜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얀마농기코리아 함양거창산청 대리점 임요완 대표는 “오늘 현장 시연회로 실제 수확 작업을 거쳐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한 뒤에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면서 “기존 7~8000만원 선이던 양파 수확 기계가 3000만원 초반으로 낮아져 인력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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