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함양 군민 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함양군 보건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서울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함양의 자진신고자는 총 4명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상태며,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군은 음성 판정을 받은 4명에 대해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산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현재까지 경상남도 내에서는 거제에 거주하는 28세 남성(경남 118번)이 5월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중이다. 경남 118번 확진자는 지난 5일 부산에서 친구인 부산 139번 확진자와 만났으며, 부산 139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앞서 경상남도는 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지역 방문자 중 도내에 주소나 직장·연고를 둔 사람을 대상으로 신고와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15일 7시 기준 서울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한 경남도민수는 모두 787명이다. 이태원클럽 등 방문자인 10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됐으며, 자진신고자는 777명이다.
이중 양성 판정 받은 경남 118번을 제외하고 730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56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2차 감염자가 도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함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다행히 현재까지 함양군내 거주자 중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태원 방문자 가운데서도 모두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면서 “힘겹게 찾으려고 한 함양 군민들의 일상이 한 순간에 멀어지지 않도록 생활 속 방역을 꼭 지켜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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