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고령화한 농촌 사회에서 노동력 절감과 벼 쓰러짐(도복) 경감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벼 소식재배’ 기술을 선보였다.
군과 함양농협은 12일 오전 10시 함양읍 한들 이홍주 농가 포장에서 서춘수 군수, 황태진 군의회 의장 을 비롯한 군의원, 벼 재배 농업인, 관계공무원, 농협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소식재배 기술을 선보이는 연시회를 가졌다.
벼 소식재배란 기존 10a당 모판수 30개에서 10개 내외로 줄여 생력화 및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자하는 이앙방법이다.
이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벼 재배 신기술로 기존의 재배방법과 달리 벼를 드물게 심는 방법으로 단위면적당 필요한 모판 소요량을 대폭 줄이고 육묘노동력과 비용 절감, 병해충 및 벼 쓰러짐(도복)을 경감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다만, 4000여 만 원 상당의 전용 이앙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모소질·결주·출수지연·품질변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함양군은 올해 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용 이앙기 등을 지원하고, 20ha 4농가에 벼 소식재배를 할 계획이며 올 가을에 최종 수확 평가를 거쳐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연시회에서 서춘수 군수는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적 어려움은 농업인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벼는 특히 타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은 작목이어서 경영비와 노동력을 대폭 줄 일수 있는 소식재배 도입은 벼 재배농가들에게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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