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기업 유치로 큰 관심을 모았던 ‘쿠팡(주)’ 대규모 첨단물류센터 건립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함양군과 투자협약을 맺고 대규모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약속한 ‘쿠팡(주)’이 환매권(원소유자가 다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발생 가능성을 제기해 재협의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환매권 해소 절차를 이행하고 개발 인·허가를 거쳐 이르면 2021년 6월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해 4월 쿠팡(주)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함양읍 신관리 24-1번지 일원(항노화산업단지 예정지 내) 총 면적 18만6000㎡ 부지에 대형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군은 그동안 기업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지 매입,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노력으로 민선 7기 국내 최고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주)’ 물류센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군민들 또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통해 청년 고용창출·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쿠팡측은 검토 과정에서 ‘환매권’ 발생 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환매권 관련법에는 10년 이내 취득 토지가 필요 없게 되거나, 5년 안에 취득한 토지의 전부를 해당 사업에 이용하지 않은 경우 원소유자가 다시 토지를 환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해 9월부터 법률자문 등 환매권 발생에 대한 해소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당초 계획했던 사업 기간 내 이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으로 이번 MOU 협약을 해지하고 향후 투자 계획을 재협의한 상황이다. 군은 환매권 해소 계획에 따라 환매권의 통지, 환매계획 공고, 환매권 해소 기한(공고일로부터 6개월)을 거쳐 올해 9월 쿠팡물류센터 개발 인허가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협약 체결 이후 1년 동안 아무런 투자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대구지역의 최첨단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 확대되면서 함양군의 투자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함양군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기간이 늦어진 것뿐이지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에서 사업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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