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제일고등학교(교장 이호대)가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4월9일 3학년 온라인 개학에 이어 4월 16일 1, 2학년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짐에 따라 본격적인 원격수업이 진행된 가운데 원격수업의 방법, 내용 구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EBS 온라인 클래스를 기본 플랫폼으로 선정한 후 교사별, 교과별 특성에 따라 Zoom,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을 부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사가 미리 제작한 수업 자료 및 영상을 교사와 학생이 수업 시간에 함께 보며 카카오톡 채팅방 등을 통해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Zoom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학생들을 만나기도 한다. 수업 시간에 제시되는 과제는 학생들이 자필로 작성하여 사진을 찍어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거나 댓글로 답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교사가 곧바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자체 제작 수업 자료를 탑재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보다 질 높은 교과 수업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교원이 꾸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수업 방법 및 자료를 개발, 공유하고 있다. 수업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학생들의 출석률은 95% 이상을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일반 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 및 특수 학생을 위해 개인의 특성에 따라 온라인 학급 학습방, 특수학급 학습방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교사가 자체 제작한 학습 꾸러미(학습지, 공예활동 재료)를 교사가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배부하고 있으며, 온라인 접속 오류 등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긴급 방문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함양제일고등학교는 온라인 개학에 앞서 교과서를 워킹 스루 방식으로 배부했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 방식은 학생별 배부 시간에 차이를 두고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며 학생들이 교과서를 받아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세중 교사는 “새롭게 시작해보는 방식이라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교육청 ‘경남 직업계 고등학교 전문교과 원격수업 지원방’에서 제공하는 특성화고 수업 자료들로 수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점차 원격수업에 적응하고 있다. 꾸준히 자료를 개발하고 수업 방법을 연구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대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과 교사 모두 힘든 상황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학교에서 학생들의 목소리와 기운이 활기차게 넘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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