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복령동의보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기록된 것은 복령인데, 인삼이나 감초보다도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탕액편에 “복령은 위胃를 열어주고 구역을 멎게 하며 심신을 편하게 하고 폐위肺痿와 담옹痰壅을 치료하며 신사腎邪를 치고 이소변利小便 하고 수종水腫과 임결淋結을 낫게 한다. 흰색은 보補가 되고 붉은색은 사瀉를 한다. 사용할 때에는 껍질을 버리고 가루로 하여 물에 이루어서 붉은 막은 버리고 햇볕에 말려서 써야만 눈에 해롭지 않고 또한 음허陰虛한 사람은 쓰지를 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복령은 균핵을 이루는 약용버섯의 일종으로 몇 십년간 소나무 뿌리에서 그 영양분을 쭉 빨아들여 저장하는 부분을 말한다. 단맛이 나고 성질이 평하며 기氣를 보해주는 보기작용까지 있다. 본초학적으로 소변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증상, 부종이나 몸에 불필요한 수독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하는 증상에도 많이 쓰이는데, 특히 호흡곤란, 가래, 기관지염, 폐 등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을 치료하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다. 2018년 11월에 실린 경향신문 기사에는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인 ‘복령’에서 폐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김기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복령의 균핵에서 폐선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물질을 발견해 약리효과를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여기서 분리한 4가지 천연화합물로 폐선암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암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폐선암은 폐암 중에서도 발생 환자가 가장 많은 암종이다. 김세현 산림과학원 산림소득자원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는 복령 균핵 성분의 명확한 화합물 구조를 밝히고 다양한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분야 국제 학술지 ‘셀(Cells)’ 7권 116호에 실렸다.”라는 연구결과가 최초로 밝혀졌다. 현대과학으로 ‘복령’에서 폐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을 발견하고 다양한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것은 한의학적으로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을 치료하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필자도 복령이 폐질환에 정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절묘하게 지금 기고하는 칼럼의 전체 초안을 완성한 3월 초쯤에 높은 단계의 공부를 배우고 있으면서 불심까지 돈독한 제자 분께서 “자신이 다니는 ‘영선사’란 절의 월공스님께서 2월 말쯤에 선몽先夢을 꾸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료에 명약으로 나타난 약초가 백복령이었다.”고 필자에게 이야기하였다. 참고로 복령은 원기회복에 매우 좋은 약으로 동의보감에 기록된 ‘경옥고’의 주재료이며, 속이 하얗다면 백복령이고 연붉은색이면 적복령이다. 복령은 지마켓, 쿠팡, 위메프 등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손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우주변화의 원리인 음양오행陰陽五行 공부를 하신 분들은 여름에 캔 복령은 속이 텅 비어있고, 가을에 캔 복령은 속이 꽉 차가지고 겨울이 되면 아주 단단한 이유를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③ 무·도라지엿 옛날에 한 방송에서 민간요법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침이나 천식, 비염이 심할 때 밤에 무 하나를 통째로 아궁이에 넣어 다음날 시커멓게 탄 무를 꺼내 껍질을 벗겨내고 삼베에 짜서 즙(한 컵 정도 나옴)을 내어 먹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무가 폐, 대장의 기운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도라지 또한 동의보감에서 “폐 기능이 약해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고 설명한다. 무·도라지엿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기관지(기침)와 폐에 관련된 질병을 다스리는 것이 첫손에 꼽힌다. 가래를 삭혀주고, 거담 작용을 해 무·도라지엿을 꾸준하게 먹으면 기관지 점막을 강하게 해준다고 하는데, 폐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점막은 폐가 건조해져서 바이러스가 더욱 쉽게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필자는 폐, 대장이 약해 환절기마다 잔기침이 있었는데, 함양의 제자 분께서 추천한 무·도라지엿((주)흥국농산에서 구입)을 2주 정도 먹고 난 후 그 잔기침이 완전히 사라졌던 놀라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무·도라지엿에는 토종 무와 도라지뿐만 아니라 밭마늘, 생강, 행인(은행), 산조인(배추씨)까지 들어있는데, 폐, 대장의 기운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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