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자 복당 영구 불허” VS “속 좁은 리더십 국민 분노할 것”
4·15총선을 엿새 앞둔 4월9일 오후 MBC경남(진주)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MBC경남 윤동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미래통합당 강석진·민생당 김운향·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참석해 대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진행된 토론회는 거창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주관으로 ‘선거방송위원회’에서 결정된 지역 현안 질문 등이 이어졌다.
각 후보자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남부내륙철도 노선 및 역 위치 선정’ 등의 공통질문이 던져졌으며, 상호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TV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선거 분위기와 후보자에 대한 정보 부족 속에서 처음 치러진 후보자 검증 시간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기대보다 싱겁게 끝이 났다.
각 후보들은 원론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선에 그쳐, 불꽃 논쟁과 날선 신경전 등을 기대한 유권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60분 토론 가운데 인사말, 마무리 발언 등을 뺀 시간 안에 깊이 있는 토론을 펼치기는 어려웠다. 후보자들은 공통질문 1분, 상호토론 7분 등 짧은 시간 안에 답변을 마무리해야 했기에 뚜렷한 청사진이나 치열한 공방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 분위기다.
때문에 이번 TV토론회가 유권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의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변별력 없는 ‘김빠진 방송토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가운데 주요쟁점으로 김태호 후보의 ‘무소속 출마 후 복당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석진 후보는 “김태호 후보는 과거 중진 차출론을 주장한 본인의 소신과 달리 정권심판론의 대통합에 이탈한 행위를 하고있다”면서 “현재 당은 무소속 출마자에게 영구 입당을 불허 하겠다는 입장이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복당을 불허한다’는 속 좁은 리더십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할 것이다”면서 “공천 배제는 차기 대권 경쟁 상대가 될 사람의 싹을 잘라버린 것이다”고 맞받았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도 묵직한 공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 후보는 “강석진 후보의 철도 조기착공 공약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고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태호 후보를 총리로 지명하고 청문회에서 탈락한 문제를 언급하며 “총리 후보 지명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라 우리공화당 박영주 후보, 민중당 전성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태영 후보는 방송 연설로 대체했다.
다음은 토론회 주요 내용이다. <공통질문 1> 남부내륙철도 노선 및 역 위치 선정 사회자 = 남부내륙철도 노선 및 역위치 선정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을 말씀해 달라.
김태호 후보 = 입지 문제로 논쟁이 되어선 안 된다. 지역 갈등을 부추겨선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착공하도록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저는 도지사 시절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서 입지 선정과 관련 지역적, 광역적 갈등이 노출되었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원점으로 돌아갔고, 결국엔 백지화됐다. 이런 선례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노선에 대해서는 지역의 영향을 최대한 극대화 시킬 수 있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조기착공 의지다.
서필상 후보 = 제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진주~대전간 철도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가지고 있는 광주~대구를 잇는 달빛 철도가 완공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특히 합천역과 해인사 역이 다툼하고 있다. 그런데 남부내륙철도와 달빛철도가 지나가게 되다면,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면서 해인사 역을 지나가게 되어 있고, 김경수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게 되면 합천역이 지나가게 되어 있다. 제 공약인 달빛철도와 진주~대전 간 철도가 반영된다면 합천과 해인사는 둘 다 역사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지역이 다툴 필요가 없다.
강석진 후보 = 교통 오지인 서부 경남이 KTX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다행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다시금 KTX 노선에 대해 말하는 것은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을 도리어 지연시킬 수 있고 제대로 할 수 없도록 한다. 그래서 노선은 오래도록 검토한 원래대로 현재 합천~진주~거제 노선을 해야된다고 본다. 역사도 원래 했던 대로 합천에 반드시 역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가 가장 중요시할 것은 어떻게 하면 제 시기에 착공해서, 조기에 완공해서 서부 경남이 교통 오지에서 벗어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김운향 후보 =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교통 지리적으로 중심적인 곳에 KTX 노선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본다. 이미 시민공론화 위원회가 발족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만들어진다고 본다. KTX 부산에서 합천~진주~거제~부산으로 다시 연결되는 KTX가 만들어지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 <공통질문 2> 산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사회자 = 산청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말씀해 달라.
서필상 후보 = 집권 여당의 후보답게 국회의원이 되어서 산청 엑스포를 적극지원하겠다. 그런데 동의보감촌 케이블카의 경우 아직까지도 주민 공청회를 한 번도 연 적이 없다고 언론 보도에 나와 있다. 이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먼저 되는 게 순서다. 그 지역에 살고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의 관광 발전도 없다. 진주~대전 간 철도와 광주~대구를 연결하는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함양에는 정여창 선생과 남명조식 선생, 정일홍 선생을 연결하는 유교 선비문화 관광특구를 만들어서 산청 혼자가 아닌 함양과 합천, 산청을 함께 어우러지는 항노화 단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공약을 가지고 있다. 혼자서는 살 수 없고 같이 연대해야 관광도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강석진 후보 = 산청이 2013년도에 제1회 한방 엑스포를 개최하고 나서 동의보감촌이 관광 명소가 됐다. 동의보감촌의 케이블카 문제는 관광 명소가 되면 어르신들도 올라가 경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예산은 250억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아는데 국비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거기다 산림관광 명소화 사업이라고 약 6만 평을 확대 시켜 나간다. 그것도 300억 가까이 투입되는데 국비 예산을 통해서 반드시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
김운향 후보 = 동의보감촌을 활성화시키고 케이블카 설립 신축하는데 500억 이상이 소요된다. 산청에 한방, 함양에 산삼, 거함산합 항노화 관광산업 개발 공사를 설립해서 지리산, 황매산, 가야산, 거창 가조 온천을 연결하는 시티투어를 만들어 관광 로드맵 구축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그리고 항노화 단지를 조성하려고 하는데 밤 나무 재배 단지가 농촌의 노령화로 1급지인 산지가 20여년 간 방치되어 있다. 약초나 약용수로 전환해 대단지 항노화 산단 조성을 하겠다.
김태호 후보 = 제가 도지사 시절에 제 1회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의 유치 위원장으로 지금의 이재근 군수와 치열하게 유치한 경험이 되살아난다. 그때 참 어려웠다. 이제 2회가 되는데, 이 2회는 단순한 엑스포 행사가 아니라 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세계적인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서 성장의 가장 중요한 발판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IT 업체들이 바이오산업, 특히 항노화 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국제적인 연구 단체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한 시각 차원에서 이번 엑스포 콘텐츠를 글로벌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통질문 3> 함양군 하림 명품테마 공원 조성 추진사회자 = 함양군은 하림 명품테마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군부대와 도축장 이전, 사업비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의견은.
김태호 후보 = 함양의 상림공원은 포화상태이다. 하림공원으로 반드시 확대 연계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국방부의 이전 문제이다. 우리가 필요해서 이전하라고 하면 비용이 드는데 국방부가 필요하면 안 낼 수도 있다. 국방부를 이전하고 그 공원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국가 부담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국방부를 설득하고 정부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정치력이고 협상력이라 생각한다. 국민의 좋은 환경 제공 차원에서 국가 부담을 가져오도록 저 김태호가 정치력을 꼭 발휘해서 성공시키겠다.
서필상 후보 = 함양에 서춘수 군수님이 여기 도축장을 들어내고 군부대를 이전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왜 지방에 있는 지자체장이 집권 여당의 다른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을 찾아다닐까. 함양에 있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강한 여당 후보가 그 예산을 직접 가져오겠다. 직접 하면 될 수 있는 일들을 굳이 찾아다니면서 아쉬운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 상림·하림에서 문화놀이 장날이라는 축제도 진행했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필요한 곳이다. 함양에서 함양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으면 함양 국회의원이 직접 다니면서 그 예산을 직접 가져와서 국민의 편안한 휴식공간 직접 만들겠다.
강석진 후보 = 천년된 상림숲은 함양의 명품이고 소중한 자산이다. 군부대 이전 문제는 300억이 드는 예산임으로 국비로 부담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사실상 하림공원을 만들게 되면 그 인근에 상가, 찻집 등 거주공간을 만들어서 상림과 하림이 연결되면서 균형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한다. 현재 하림 주변에 여러 가지 건물도 있다. 군부대뿐만 아니라 주택까지 옮겨야 제대로 된 대관림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서 상림과 하림 대관림을 함양의 명소를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김운향 후보 = 병곡면에 대봉산 관광휴양림을 500억이라는 예산을 투입해서 휴양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예산의 중복성과 휴양객의 수요 또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해서 개발보다는 적은 예산으로 생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 군부대 이전이 쉽지 않다. 국방부의 땅임으로 도축장 이전도 주민들의 피해로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중적인 예산은 낭비라 생각한다. 이미 공원이 되어 있는 것은 점차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생태보존과 원형 보존을 위해 자연 그대로 두는 것도 좋다. 상호 토론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상대 후보와 자유토론> 강석진 후보 → 서필상 후보 = 이번 정부에서는 농촌형 자율형 사립 학교에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것을 폐지하려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 지역에 더 인구가 유출되고,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농촌형 자율형 사립고에서 전국단위 모집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 후보님의 생각은 어떤가.
서필상 후보 = 저는 좀 생각이 다르다. 잘못하다간 지역에 살고있는 학생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오가는 것은 인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학교를 개방해 밖에 있는 학생들이 들어와 무한 경쟁을 하는 것보다, 지역 학생들이 대학을 갈 수 있는 농촌 전형을 많이 늘리고 그 제도를 확대해, 지역에 있는 아이들이 혜택을 많이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 강석진 후보 → 김태호 후보 =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후보님께서는 출마 이유에 대해서 공천 경선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2015년 10월 김 후보께서는 당시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의 요구가 있을 때는 수도권이나 열세지역투입을 원칙으로 하는 공천 자세를 원칙으로 하자”며 중진 차출론을 주장했다. 그런데 김 후보는 당의 전략 요청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평소 자신의 말과 달리 정권심판론 대통합에 대해 이탈했다고 본다. 또 지난달 30일 황교안 대표께서 중앙선대 회의에서 “무소속 출마자는 당의 영구 입당을 불허한다” 했는데 자꾸 “살아서 돌아오겠다. 입당하겠다”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 달라. 또 오늘 언론에 보도된 선거법 위반 문제를 설명해 달라.
김태호 후보 = 제가 험지 출마 전용은 아니다. 저만큼 험지에 당을 위해서 한 사람은 없다. 강석진 후보는 탈당을 2번 한 경험이 있다. 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평생 당을 지켰다. 그런데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황교안 호 지금 제대로 공천한 것인가. 오죽했으면 저를 공천에 배제 시킨 김형호 위원장이 사퇴했다. 그 정도로 이번 공천의 문제가 있었다.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김태호 후보 → 서필상 후보 = 조국 장관을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것에 대해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정의롭지 못한 엄청난 민심이 있었는데 여전히 찬성한다고 생각하나?
서필상 후보 = 좀 더 세심하게 살필 필요는 있었다고 본다. 국민의 여론이 그렇다 하면 임명권자도 그 여론을 수렴해야 하지만 결국 임명권자의 몫이라고 판단한다. 김태호 후보 → 강석진 후보 = 선거법 위반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후보자라면 사람이 있는 곳에 어디든지 달려가야 한다. 거기서 자신의 비전과 정책을 호소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은 당연한 선거 과정이라 본다. 김태호가 간 자리에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고발 형태로 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지역민들의 수준을 좀 얕잡아 본 것 같아 아쉽다. 또 이제 며칠 있으면 이 나라를 아슬아슬하게 몰고 가는 문재인 정부와 맞서서 싸워야 하는 동지인데 이렇게 입당 불허를 이야기하면서 그런 속 좁은 리더십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할 것이다. 제가 묻고 싶다. 공천을 배제한 것에 대해 차기 대권 경쟁 상대가 될 사람의 싹을 미리 잘랐다는 게 많은 언론의 중론이다. 모 일간지에는 ‘황교안 호 단일로 가면 이번 총선은 필패다. 반드시 반 문재인호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고 기사가 나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석진 후보 = 황교안 대표님께서는 제대로 보수를 살리고 중도 우파를 통합해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큰 뜻에서 대통합을 추진했다. 김태호 후보 =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민의 중도가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고 철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4개의 지역이 참으로 오지 중에 오지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커다란 국가적인 차원의 프로젝트가 있어야 한다. 인프라, 기본적인 큰 변화의 계획들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지리산권을 결과적으로 어떻게 부각시키느냐에 대해서 지리산 케이블카를 재추진하고 산악 열차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 세웠다. 그런데 강 후보측은 이 부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흘러나온다. 강 후보님의 선거 자료를 보니 강 후보님의 실적으로 내세운 게 꽤 있었다. 거창 승강기밸리 사업, 합천 대장경파크 사업, 산청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함양~울산 고속도로 사업 등 이런 부분들에 역할을 쭉 나열한 것을 봤다. 혹시 이 일들을 누가, 언제 시작한 사업인지 알고 있는가?
강석진 후보 = 지리산권 개발은 가장 큰 과제이기 때문에 제대로 개발시켜서 우리 지역의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추진은 저도 찬성한다. 그러나 산청과 함양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두 개 다 안 되는 부분을 상호 조절해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추진하고 있는데 중앙 정부에 허락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양쪽에서 타협을 시켜야 한다.
김태호 후보 = 바로 중앙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조정 능력이 정치다. 기존에 닦아놓은 도로에 그대로 가겠다고 하면 그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역할을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한계와 장애를 특별법을 통해서라도 추진해 가야하는 것이다. 그런 국가적 대 계획은 정치력과 정치 파워가 있어야 된다. 정부와 여야의 조정 능력이 있어야된다. 닦아놓은 길을 누가 못 가겠는가. 서필상 후보 → 강석진 후보 = 달빛내륙철도 조기착공과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공약으로 냈다. 그런데 달빛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냈고, 지자체에서도 진행하고 있고 현실화되고 있는데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진 느낌이다. 남부내륙철도도 조기착공이 우선이라고 후보자 두 분이 말씀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때 정부에서 2011년도에 이 노선이 확정되고 나서 11년 동안 그대로 멈춰져 있었다. 그다음에 민자로 진행되어 있던 것들이 김경수 도지사가 공약으로 내세워서 역사가 결정되면 조기착공에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밥상 다 차려놓은 곳에 숟가락을 올리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떤가.
강석진 후보 =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지만 현재 권영진 대구시장, 광주시장 모두 힘을 합쳐서 공약을 내걸고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것이 통과하는 지역인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이 부분에 있는 모든분들이 합심해서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서필상 후보 = 함양에 있는 하림공원의 군부대를 옮기겠다고 서춘수 군수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춘수 군수가 그 당에 있다가 탈당을 하고 군수가 되었다. 이 분이 군부대를 옮기는 데 찾아다녀야 할 의원은 강석진 지역구 의원인데, 민홍철 의원과 김두관 의원을 찾아가서 국방부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이게 웃기는 일인 것 같다. 혹시 서춘수 군수님께서 강석진 의원을 패스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강석진 후보 = 솔직히 이야기하면 무소속이기 때문에 긴밀히 협의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우리 지역에 대해 군수들이 현안을 가져오면 어느 의원에게 가더라도 그 의원님들이 저한테 묻는다. 이것은 300억을 하려면 군비로만 할 수 없다. 국방부와 협의를 해야할 뿐더러 예산도 국비가 필요하다.
서필상 후보 = 그래서 이것이 집권 여당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서춘수 군수는 속내는 다르겠지만 집권 여당의 힘을 알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서필상 후보 → 김태호 후보김태호 후보님께 질문드리겠다. 좀 전에 조국 장관 임명 이야기를 했다. 김태호 후보님은 예전에 총리 지명이 된 적이 있었다. 도지사로 재직하면서 사택에 6년 동안 머물렀다고 했는데 청문회에 보면 “일용직 공무원을 가사도우미로 쓴 게 그게 왜 문제냐” 또 “부인이 사적으로 움직이는데 관용차량과 기사가 대동된 게 무슨 큰 문제냐”고 이야기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총리 청문회에서 탈락했다. 그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김태호 후보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이 타당했다고 생각하나?
김태호 후보 = 저도 돌아보면 많이 부족했다고 본다. 그래서 조국 장관처럼 끝까지 우기고 사퇴 안 하고 민심과 달리 간 게 아니고 저는 바로 국민의 민심을 알고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스스로 사퇴한 것이다.
서필상 후보 =하나 더 질문드리겠다.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을 잘못하고 있어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혹시 지금 후보님들께 제가 외국에 갈 수 있는 항공기 티켓을 공짜로 드린다고 하면 대한민국을 떠날 자신이 있습니까.
김태호 후보 = 티켓을 줄 것 같지도 않다. 지금 코로나19 대응은 초기에 잘 못 됐다. 국민들이 협심하고 단합해서 잡히고 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컨트롤타워는 정치적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병에 대해서는 전문가에게 컨트롤타워를 맡겨야 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