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19장길고 짧은 것은 한 생각에 말미암고 넓고 좁음은 한 치 마음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은 하루가 천년보다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이 천지간보다 넓으리라.<원문原文> 延促(연촉)은 由於一念(유어일념)하고 寬窄(관착)은 係之寸心(계지촌심)이니다. 故(고)로 機閑者(기한자)는 一日(일일)이 遙於千古(요어천고)하고 意廣者(의광자)는 斗室(두실)이 寬若兩間(관약량간)이니라. <해의解義>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러므로 그 마음이 한가한 사람은 하루를 천년보다 더 길게 생각할 수 있고 뜻이 넓은 사람은 말(斗)만한 좁은 방도 천지간만큼이나 넓게 생각할 수 있다. <주註> 延促(연촉) : 늘어나는 것과 줄어드는 것. 由(유) : 말미암아 ~ 때문에. 於(어) : 앞의 것은 ‘~에’의 뜻을 지닌 전치사, 뒤의 것은 ‘~보다’의 뜻을 지닌 전치사. 寬窄(관착) : 넓은 것과 좁은 것. 係(계) : 걸림. 寸心(촌심) : 작은 마음. 機(기) : 심기. 遙(요) : 멀다, 아득함. 斗室(두실) : 斗(두)는 곡식을 되는 말, 곧 아주 작은 방을 말함. 兩間(양간) : 천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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