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백두에서 한라까지 어느 한 곳도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다. 우리 함양도 가는 곳마다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이 넘치는 옥토이며 예로부터 좌안동우함양이라 칭하는 선비의 고장이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곳에서 태어나 내 고장을 지키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만물이기에 자연의 순리를 거역할 수 없다. 우리들이 보호, 보존하지 않으면 어느 한순간이라도 자연재해는 끊임없이 일어나 인류를 괴롭힐 것이다. 흐르는 시냇물이 오염되어 고기가 살지 못하고 산이 황폐해져 만물이 소생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갈 길은 뻔하지 않는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재해는 자연현상이라며 무심코 넘어가야할 것인지 묻고 싶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고 봐야 할 것이다.
건강도 건강할 때 지켜야 되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고장도 오염되기 전에 지켜야하겠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하는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자연환경을 훼손한 자는 하나지만 당하는 자연은 수천수만의 인간을 괴롭힌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우리 군민은 주인이고 책임이 있다. 길거리마다 쓰레기 투성이고 담배꽁초가 수두룩하다. 교통문제도 이래서는 안될 것이다. 기초질서를 잘 지켜야 큰 행사를 무사히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줍는 사람 따로 있어야 하는가. 지금부터라도 바꾸자.
코로나19가 세상을 흔들고 귀한 목숨을 앗아가도 우리 고장은 깨끗한 청정지역이라고 자부한다. 손톱 밑에 가시 든 줄 알아도 내장 상하는 줄 모르듯이 자기 뼈와 살이 병들어 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아닌 내 것처럼 솔선수범하여 전 군민이 감시감독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번 오염되고 훼손된 곳은 복구가 어려우니 철저한 단속과 처벌이 강구되어야 하고 이미 훼손된 곳이라면 대책을 세워 두 번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고장은 백두대간의 중추인 지리산국립공원을 비롯하여 덕유산뿐만 아니라 1000미터 이상 된 산과 봉우리만도 35개가 넘는다. 어느 고장보다 수려하고 경치 좋고 인심 좋은 곳이라 자랑하고 싶다. 칠선·한신·용추·화림계곡 등과 용추폭포, 가네쏘폭포, 칠선폭포, 오층폭포 등이 사시사철 노래하고 춤춘다. 인생을 즐기며 장수할 수 있는 곳이 함양산천이다. 상림숲은 지구촌 어느 곳에도 없다. 경남인의 기상과 함양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이 아름다운 고향 산천을 잘 유지관리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나무 한 그루, 풀 한포기, 돌 하나라도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수백년 된 산림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되는 처참한 광경을 눈 뜨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날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활쓰레기 대책을 마련하고 산업폐기물, 차량배기가스 등이 우리의 고귀한 생명을 단축하고 있다. 우리 모두 아름다운 함양을 후손에게 물려주는데 최선을 다하자. 또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군민 각자가 혼연일체 되어 발벗고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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