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는 3월26일 오전 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집행부 담당관·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3월 정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간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예산현황, 함양군 행복주택 관리 및 운영 조례안, 선비의 고장 ‘한옥과 서원’ 기본계획 용역, 함양군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함양 중·고등학교 주변 도로환경 개선사업, 함양군 도시재생전략계획(안) 의견정취, 함양형 긴급 재난소득 지원 등의 안건에 대해 검토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엑스포 개최 시기 조정 여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외 유입 감염사례가 계속 늘고 있어 9월 행사 개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를 표했다. 황태진 의장은 “엑스포 연기에 따른 경제손실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1년이 갔는데, 코로나19는 더 많은 기간이 걸릴 것이라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안정된다 해도 외국은 한참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엑스포이기 때문에 개최 시기를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함양산삼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 추세로 봐서는 가을까지는 바이러스 감염의 영향이 덜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5~6월까지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본 후에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지속 유행한다면 경남도와 조직위, 전문가들의 의견을 덧붙여 플랜B를 공론화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홍정덕 의원은 엑스포 개최 시 청소년·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평소 산삼축제에도 어린이, 청소년들이 방문해 참가하는 공간이 거의 전무했다”면서 “어린이가 가는 곳엔 어른들도 가게 되어있다.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를 두고 논란이 된 ‘함양 중·고등학교 주변 도로환경 개선사업’에 대해 단계별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단계별 시행 계획은 △행정절차 △함양중학교 사거리 정비(우회차로 개설) △도로확장 △회전교차로 설치 등이다. 군은 올해 우회차로 개설사업 인가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 기존과 동일한 신호체계를 유지하면서 함양중학교 사거리 우회차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때 공용주차장(36대)설치·다목적공원 조성 등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이어 시외버스터미널 ~ 한우프라자 간 국도 24호선을 4차로 확장한 후 학교 앞 3차로 확장을 검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학교 앞 도로가 확장될 경우 통행량 고려와 전문가, 주민 여론을 수렴해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조현옥 부군수는 “민원이 많은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보고는 개괄적으로 단계를 밟아 추진하겠다는 내용인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며 “추후에 상세히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태진 의장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또 차량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 군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함양군은 군의회간담회를 모두 마친 뒤 기획행정위원회를 별도로 불러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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