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윤)은 정순호 전 교육장이 엮은 ‘천년의 숲 상림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천년의 숲 상림이야기’는 상림 숲을 소재로 졸참나무 할아버지와 다람쥐 소년의 대화를 통해 숲의 역사와 발전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은 77쪽 분량으로 상림 숲의 탄생, 상림이 변해 온 모습, 상림의 보존과 미래 등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도 수록했다. 정순호 교육장은 평소 향토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을 바르게 알아갈 수 있도록 지역화 자료와 선비문화 관련 책자를 발간,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그의 아들인 정원상씨의 삽화가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2015년 ‘참다운 선비 일두 정여창’에 대한 동화책 발간을 시작으로 2018년도에 ‘천년의 숲 상림이야기’를 완성했다. 정순호 전 교육장은 상림을 좋아하고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흥미롭게 상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이에 상림의 식수대가 위치한 지점을 배경으로 수령 200년이 되는 졸참나무를 캐릭터로 꼽았다. 궁금한 것이 많은 다람쥐가 졸참나무 할아버지를 찾아 궁금증을 풀어나간다. 잦은 홍수로 피해를 입었던 백성들을 위해 숲을 조성한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정순호 전 교육장은 자신이 집필한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작물 판권을 모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두 정여창, 상림이야기 등과 같은 우리 고장의 역사 인물, 선비정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야기 책을 시리즈로 지속해서 펴내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정순호 전 교육장은 “천년의 숲 상림은 우리고장의 자랑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곳이다. 상림은 언제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 즐겨 이용하는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림의 역사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움이 컸다. 이에 상림을 자세히 소개하는 책이 필요함을 느끼고 자료를 모아 대화체의 글과 만화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도록 엮어 보았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천년의 숲 상림을 바르게 알고 더욱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변변치 못한 작품이나 학생들이 많이 읽고 상림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알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집필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출판을 해 주신 함양교육청 관계자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순호 전 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수동초, 도북중, 함양고, 진주교대·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자가 되어 대부분 고향인 함양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제29대 함양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역임했으며, 현재 (사)일두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민속놀이 연구회 ‘다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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