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2월24일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을 위한 담금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경인 주간함양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엑스포조직위원회 김성진 기획부장, 경남신문 서희원 기자, 경남연합일보 이현재 기자, 함양군민신문 노상봉 기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엑스포 현황과 계획에 대한 김성진 기획부장의 브리핑과 함께 지역신문 기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브리핑은 △엑스포 비전 △엑스포 구상 △엑스포 구성 △엑스포 운영 △엑스포 홍보 △엑스포 예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 지역신문 기자들은 엑스포 기간 동안의 관광객 수용 능력 문제, 교통·안전 관리, 군민 관심도, 지역 경제 영향 등의 날선 질문들을 던졌으며 김성진 기획부장으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엑스포조직위원회 김성진 기획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기자님들의 엑스포에 대한 시각은 곧 군민들의 시각이라 생각하고 답변을 드렸다”며 “지적하신 부분들을 통해 조금 더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는 계기가 된 좋은 자리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2020년 9월25일부터 10월25일까지 31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과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개최된다.다음은 토론회 주요 내용이다.사회자 = 군민들과 함께 함양의 주요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주간함양의 ‘열린광장’ 시간이다.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가 오는 9월25일부터 한 달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여러 가지 함양군민들이 궁금한 사항을 기자들의 시각으로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엑스포 기간 동안 교통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서희원 기자 = 엑스포가 시작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함양으로 들어온다. 함양톨게이트부터 행사장까지 진입하는 과정에서 안내와 관리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듣고 싶다.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아무래도 함양은 도시 구역이 아직 사이즈도 작고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주차장이다. 주차장으로 접근하는 도로망 또한 걱정거리다. 그래서 교통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주차장을 유도해서 운영하는 부분이 가장 관건인 것 같다. 함양 엑스포를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내비게이션 상 목적지 주소를 1, 2, 3, 4 주차장으로 등록해 안내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주차장에 셔틀버스도 배치해서 관광객들이 기다림 없이 버스 승차만 하면 신속히 엑스포 현장을 갈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임시주차장 관리로는 CCTV 설치를 통해 주차요원이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만차가 되면 다른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등의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서희원 기자 = 관광버스를 통한 50여 명의 다수 관광객이 왔을 때 마이크를 들고 안내 서비스를 하는 안내자를 배치할 생각은 없는가.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백연 유원지로 관광버스를 유도할 계획인데 하차한 후 천년교만 건너면 바로 행사장을 진입할 수 있어 도보로 안내할 수 있다. 서희원 기자 = 안내자가 버스에 탑승해서 엑스포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생각해 보았는지.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관광버스가 많이 올 때는 하루 천대 정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버스 차량마다 안내원을 배치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서희원 기자 = 엑스포 홍보 관련 녹음 자료 테이프를 만들어서 관광버스 회사에 전달해 관광객들이 그 내용을 미리 듣고 오면 함양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1분 분량에 홍보영상 3개를 만들고 있다. 영상을 통해 안내를 도울 예정인데 4월 중순 정도 되면 영상이 나올 것 같다.사회자 = 교통 관련 질문이 있다. 전체 시내를 관통해야만이 주차장에 들어올 수 있는데 주차장까지 가는데 노선의 문제는 없는가.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함양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남원으로 가는 도로 쪽하고 인당 쪽을 보면 강변도로가 있다. 강변도로가 2차선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터미널에서 강 건너는 방향으로 상행선 버스를 일방통행시키고 건너편 일부는 폐차하는 방법으로 양쪽 도로를 이용하면 편도 4차선의 효과를 볼 것으로 본다.사회자 = 최근 상설 주차장 부지에 유물이 발견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엑스포 기간까지 주차장을 임시로 쓰는 등의 조치만 하는 걸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포장 작업을 하면 문화재 발굴을 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완공은 엑스포 이후로 할 예정이다.이현재 기자 = 엑스포 행사가 총 31일간 운영되는데 기간 일수를 왜 이렇게 잡았는지에 대해 군민들이 궁금해할 것 같다. 또 목표 관광객으로 129만 명 정도를 잡았는데 목표치가 조금 적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다.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여러 가지 여건들을 검토한 결과 함양 정도의 규모에서 가장 합리적인 일수는 31일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아무래도 함양 도시 여건을 고려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목표치에 대해서는 함양군 인구가 4만 명이 안 되는데 이만큼의 인원이 들어올 경우 수습이 가능하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산삼축제를 경험한 바 있어서 129만 명도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희로서는 목표치를 줄이기도 그렇고 늘리기도 그런 상황이다. 경제적이고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양을 한번 와보고 알고 느끼는 것이 더 성공 적인 엑스포가 되지 않겠나 싶어 150만 정도로 올리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엑스포를 향한 군민들의 관심도 이현재 기자 = 엑스포가 실제로 얼마 안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게 없다고 답답해하는 군민들이 많다.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고 있음에도 군민들 대부분은 엑스포가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군민들과의 소통이 더 필요지 않나 생각한다. 또 함양 내 6차 산업과 연계해 군민들의 농·특산물 소득창출에도 신경 써야 된다고 본다. 지역 집행 예산을 보니 43억 정도 되는데 예산을 너무 적게 책정한 거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다.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우선 우리 조직위에서 준비하는 상황들이 군민들한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런데 함양군은 타 지자체와 달리 문화예술 회관, 산업화 단지 등 이미 마련된 시설들이 지정되다 보니 엑스포 행사를 위한 내부 전시나 콘텐츠들에 집중되면서 겉으로 보이는 게 없는 것 같다. 곧 종합실행계획을 가지고 4월까지 디자인 관련 설계도를 받게 되는데 그때 되면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을 거라 본다. 군민들에 대한 엑스포 홍보 관련해서 작년에는 기획 때마다 홍보 활동을 펼친 바 있고, 금년 와서는 11개 읍면을 돌면서 엑스포 준비를 보고했다. 최근에는 함양군청에서 함양군민 초청 설명회를 하기도 했다. 엑스포가 함양지역에 어떤 경제성 효과를 줄 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많은 것 같다. 6차 산업부분은 경남도에서 함양을 많이 신경 써주고 있고 최근 산림청에 산양삼 특허 시행사를 유치하기도 했다. 특산물 관련해서는 엑스포 행사기간 안에 특산물 특별 전시 판매 코너를 준비 중에 있다. 규모 등은 3월 중순 되면 협의가 돼서 나올 것 같다.노상봉 기자 =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엑스포 관련해서 지역 주민들에게 의무나 협조만 강조하고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돌아오는 경기효과나 경제정책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불분명한 것 같은 느낌이다. 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이와 관련해 함양군과 조직위가 준비한 것은 쿠폰 추진 부분이었다. 현장에서 입장권 만 원을 사면 엑스포 행사장 바깥 시가지에서 쓸 수 있는 쿠폰 발급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선거법과 관련이 있어 내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 부분이 개선되면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또 엑스포 때 우리 군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했었다. 함양군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50% 할인, 31일간 프리 패스 입장권 마련 등을 지금 이사회에 상정해놓은 상태다. 3월 중순 정도에 군청하고 조직위 그리고 선관위와 의논해서 길을 찾을 예정이다.노상봉 기자 = 지난 여러 축제들을 봤을 때 함양군민들의 축제 참여도는 굉장히 낮다는 게 현실적으로 누구나 느끼는 부분이다. 지역 경제로 봤을 때는 좀 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줘야만이 군민들이 찾아올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고민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사회자 = 이 부분에 대해서 부장님이 바로 즉답하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니 패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만큼 엑스포 회의에 상정시켜 좋은 답변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시각 라이브를 통해 군민 궁금증이 하나 올라왔다. 엑스포 기간 동안에 함양군민이 상림공원 출입 여부에 대해 묻고 있다. 전체 울타리는 어디까지 설치되는가.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행사장 전체가 펜스로 통제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인공구조물은 고운교 앞에서 박물관 입구까지 세워지고 나머지는 바리케이트 정도만 둔다고 보시면 된다. 사회자 = 축제 기간 동안에는 모든 상림공원 출입이 제한되는가?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작년 12월에 종합실행계획을 만들면서 위원총회 토론회를 가졌었다. 그때 그 말이 나와서 검토를 했는데 전시 시설은 야간에 다 닫을 수 있지만 숲은 닫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야간에 혹시나 음주나 불장난 등을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에 대한 말도 나왔었다. 주간에는 찾아오는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31일간 전 기간 통용권을 배치하기로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엑스포를 개장하는데 그 시각 이후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따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이현재 기자 = 주간 고객 비중은 어린이 청소년이 높고, 야간 고객 비중은 성인들이 높아서 만약 야간개장을 하게 되면 함양군민들의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전 기간 야간개장을 했을 때의 행사 비용, 또 공휴일 야간개장 확대 등의 부분은 검토 중에 있다. 대행사들 하고 의논을 해보니 2억 3천 정도의 비용이 올라가는 걸로 확인됐다. 스태프 비용, 셔틀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세부적인 검토로 가성비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행사 기간 중 군민들 불편 최소화해야노상봉 기자 = 부장님 말씀은 너무 경제논리만 강조하시는 것 같다. 엑스포로 인해 경제적인 도움도 있겠지만 불편을 겪는 군민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이벤트를 하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관광객이 몰릴 경우 교통 동선 문제나 주변 소음 등의 불편을 주민들이 다 겪어야 하는 부분도 체크해야 한다. 또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있어야 성공적인 축제가 될 텐데 우리는 좀 자원봉사자 모집이 늦어서 아쉽다. 그런 의미에서 의식의 선진화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생활화가 안 되어있는 부분이기도 하겠지만 봉사자 모집에 대한 대책, 보상 등을 고민해봐야 한다. 행사장 관련해서도 의문이 있다. 실제로 상림에 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들어오면 움직일 수 있는 동선 등을 따졌을 때 사실상 포화상태가 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서희원 기자 = 추가로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온 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는지 잘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다.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질문 사항들을 묶어서 답변해드리면 야간개장을 함으로써 1박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을 취하고 그로 인해 지역에서 많은 소비를 흡수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함양군의 좋은 숙박시설들을 살펴보니까 총 7천 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방은 확보가 된다. 대거 관광객이 몰려왔을 때는 모자란 측면이 있어서 휴양림 시설 개방을 통한 캠핑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 행사장 관련 질문에서 1행사장 같은 경우 동시간대 만 명 정도 수용될 수 있겠느냐 하는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려운 점이다. 그래서 CCTV를 설치한 다음 스마트 솔루션을 이용해 스태프들이 실시간으로 안내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 노상봉 기자 = 엑스포 홍보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경제도 살리면서 엑스포도 성공할 수 있는 대안 중에 하나가 함양의 관광지를 알리는 차원에서 관광지 인근에다 임시 캠핑장을 설치해 홍보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양을 와서 관광을 하고 머무르면서 엑스포를 갔다 오는 등의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사회자 = 지금 현재 우리 엑스포가 함양삼산항노화엑스포인데 축제 기간 동안 참여하는 산삼농가가 몇 농가인가?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산지 유통센터에 20개 농가가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산삼 판매장에 30개 정도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사회자 = 함양에 산삼 재배 농가가 몇 농가로 파악되고 있는가?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산림청 발표 자료를 보면 224인가 수로 되어있다. 함양군은 농가수로 통계를 내기 때문에 500농가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사회자 = 그러면 축제에 참여하는 농가는 50농가 정도가 참여하는 걸로 되는데 참여하지 못하는 농가는 왜 못하는 건가? 김성진 엑스포 기획부장 = 산지유통센터나 산삼 판매장 등에 한 농가가 31일간 다 들어와 있는 방법보다도 돌아가면서 하면 순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사회자 = 엑스포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민 공감 형성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군민들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됐는지 모르겠다. 오늘 수고해 주신 참석자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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