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가 더 큰 정치의 첫 걸음을 고향에서 시작하겠다며 지난해 12월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의 국회의원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최근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2월12일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부산·경남(PK)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적어도 마지막 결정을 할 때는 김태호의 목소리에도 예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밝힌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약속과 믿음을 키워온 게 너무 크다. 나한테는 이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당이 어려운 데 대해선 다른 시기에 혹은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무조건 잣대를 놓고 ‘험지로 출마하라’는 데 대해 현실을 고려해주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을 바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선을 통해 자리매김이 되면 좀 더 확대된 영역에서 활동을 할 수도 있다”며 “(공관위가) 순리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당을 떠나 본적도 당의 요구도 거역한 적이 없음을 밝히고 ‘정치는 민심을 떠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고향에서 힘을 얻어서 고향발전과 나라를 위해서 더 큰 일 해보라’는 고향 분들의 진심어린 요청을 이번에는 거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는 소위 ‘험지’출마를 요구하는 당의 공천심사위원회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신의 ‘고향출마’를 지킬 수 있다면 부울경은 물론 전국 어느 곳이라도 뛰어다니며 총선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는 안팎에서 들려오는 여러 가지 요청에도 타 지역 출마설을 일축하며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 출마하여 ‘고향의 품안에서 성숙한 정치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고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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