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11장하나의 사물 가운데 들어 있는 참맛을 깨달을 수 있다면 오호(五湖)의 풍경도 모두 한 치 마음 속에 들어오고 눈 앞의 천기(天機)를 간파할 수 있다면 천고의 영웅도 다 손아귀에 들어올 것이니라. <원문原文>會得個中趣(회득개중취)면 五湖之煙月(오호지연월)도 盡入寸裡(진입촌리)하고 破得眼前機(파득안전기)면 千古之英雄(천고지영웅)도 盡歸掌握(진귀장악)이니라.<해의解義>하나하나의 사물 속에 내재된 참된 멋을 알 수 있다면 직접 가 보지 않고도 오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 지금 현재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진상만 파악할 수만 있다면 곧 천하의 영웅들도 다 손바닥에 쥐고 희롱할 수 있을 것이다.<주註>會(회) : 깨닫다. 得(득) : 가능의 조동사. 趣(취) : 풍취. 五湖(오호) : 풍취가 아름다운 중국의 다섯 호우(파양호, 단양호, 청초호, 동정호, 태호). 煙月(연월) : 안개와 달, 곧 품취. 寸裡(촌리) : 마음 속, 마음은 사방 한 치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방촌(方寸)이라고도 함. 破(파) : 간파함, 깨달음. 眼前機(안전기) : 눈 앞에 보이는 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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