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였습니다. 벨기에의 이프로 지역에서는 독일군과 영국군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성탄절 이브가 되었습니다. 독일군 쪽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송이 흘려 나왔습니다. 영국군이 노래를 듣고 박수치며 환호하였습니다. 노래를 끝마친 후 독일군 장교가 나와 영국군 하사와 악수를 합니다. 독일군과 영국군은 성탄절 휴전을 맺었습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캐롤송을 불러주었습니다. 이름과 주소를 교환하기도 했답니다. 담배, 잼, 소세지, 초콜릿, 술 등을 선물을 주고 받았습니다. 서로의 참호를 참여해서 카드놀이도 하고 축구도 찼습니다. 이 성탄절의 휴전은 군 전쟁사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휴전이었습니다. 이 성탄절의 휴전은 당시 서부전선에도 비공식 휴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참전국 대부분이 기독교 문화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 시대를 전쟁의 시대라고 합니다. 국제적인 전쟁이 아니라 이념과 사상의 전쟁, 국가간의 무역전쟁, 가치관의 전쟁 등 다양한 전쟁들이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게 만듭니다. 이러한 절망과 잔인함에 대해 삶에 대한 또 다른 회의를 느껴 봅니다. 우리는 한 민족입니다. 한 공간에서 한 언어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집안이요. 우리네 사회요, 우리나라 국민들입니다. 그런데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이념으로 정상적인 정치는 사라지고 끝장 판으로 가는 것은 올바른 이성을 가진 국민들의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야가 강대 강으로 가고 보수와 진보가 강대 강으로 가고 좌파와 우파가 강대 강으로 가면서 서로 정죄하고 비난하고 비판하고 서로 죽일 것 같은 모습들은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아니고 평화의 민주주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치인들이 휴전하면 안 될까요? 진정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의 아프고 간지러운 부분을 보듬어 주고 긁어 줄 수는 없을까요? 성탄절을 보내면서 인류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묵상하고 조용히 생각해 보았으며 합니다.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한 손은 하나님의 손을 붙잡으시고 한 손은 죄인인 우리 인간의 손을 붙잡으시고 죄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분노를 자신이 희생함으로 용서 받게 하시는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성탄절의 들든 분위기를 뒤로 한 채 새로운 2020년의 새해를 맞이했으며 합니다. 또한 성탄절은 ‘마무리’ 하는 날이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날이 되었으며 합니다. 연말입니다. 연말은 한해를 마무리 짓는 날입니다. 연말을 송구영신이라고도 합니다. 송구영신 뜻은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이죠. 각 글자를 알아보면 보낼 송(送), 옛 구(舊), 맞을 영(迎), 새 신(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냥 그대로 해석을 하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은 사자성어입니다. 순서대로 해석을 한다고 해도 ‘보낸다 옛것을 맞이한다 새것을’ 이라고 하면 되니 각 글자의 뜻만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래에 대해서는 첫째, 당나라부터 송나라 초기 까지 살았던 서현이라는 사람의 시구에서 유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가 쓴 시구 중에 송구영신료불기(送舊迎新了不欺)라는 말이 있는데, 뜻은 옛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는 일은 속임이 없다는 뜻입니다. 송구영신 뜻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사실 이때만 되면 착잡한 분들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계획한 것들을 못 이루었거나 뭐하나 제대로 이뤄놓은 것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심난해 지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비록 2019년은 그 끝을 향해가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해는 2020년, 2021년, 2030년, 2040년 등 아주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해에 대해서는 아쉬움은 남되 미련은 버리고, 그 아쉬움을 기초로 더 나은 계획을 실행하면서 새해를 설계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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