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12월17일 오전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자유한국당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전 지사는 2020년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거창군선관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거창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함양으로 이동해 함양지역 언론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다음날인 18일에는 합천과 산청을 차례로 방문, 기자간담회를 이어가며 고향에서 출마한 배경과 정계 복귀 의지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7일 오후 2시 함양군기관단체청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많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큰 힘을 주신 산청·함양·거창·합천 고향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초심의 마음으로 첫 출발하는 날에 언론을 통해 군민께 먼저 인사드린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험지 출마설에 대해 “당내에서도 김태호가 어려울 때 어려운 지역에 다시 나가줘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많다. 그래서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면서 “그동안 당의 부름에 한번도 거절하고 피해본 적이 없지만 지난 8월부터 당지도부에 이번만큼은 저의 역할을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험지 출마에 대한 당의 요구는 없었다. 험지 출마를 요구하더라도 결정은 제가 한다. 그동안 당이 요구할 때, 어려울 때 기꺼이 험지에 출마했는데 이번에 험지에 나가지 않는다고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고향 출마에 대해 “그동안 늘 고향에서, 뿌리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발을 딛고 있는 땅이 딴딴해야 한발 더 미래로 내디딜 수 있다. 우리나라 큰 정치인들을 보면 대부분 고향에 정치적 뿌리를 두고 있다. 고향이라는 믿음 위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빚을 갚아나가는 게 정치인에 앞선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 했다. 그는 또 “고향의 여러분께서 젊은 김태호를 두 번이나 경남도지사로 만들어 주셨다. 2010년 40대의 젊은 총리로 지명되었을 때 가장 기뻐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셨다. 제가 부족해 실망을 드리고 넘어졌을 때도 어머니처럼 손잡아 일으켜 주신 분들도 고향 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강석진 현 국회의원과 복당 또는 합당설이 있는 신성범 전 국회의원과의 공천경쟁에 대해 “이 자리에서 공천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다만 객관적인 기준 위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역의 민심이고 민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당을 떠나 본 일이 없고 무소속 출마는 상상도 안해봤다”며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함양 발전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서는 “함양의 아픈 곳이 어디인지, 잠재력은 어떤 것인지, 또 그것을 폭발시킬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듣고 구체적인 공약을 완성해 추후 발표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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