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안의면 출신인 대한항공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11월 29일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한항공 우기홍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우기홍(57·안의중 30회) 씨는 함양군 안의면 황대마을 출신으로 안의중학교와 진주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 사원으로 입사해 2004년 경영기획실 팀장(상무보)으로 승진하면서 임원 경력을 쌓았다. ‘최연소 상무’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능력을 증명해 왔으며, 이후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3월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우 사장은 미주 사업본부와 여객사업본부 등을 맡으면서 미국 항공업계에 인적 네트워크를 두텁게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7월 30일 방한(訪韓)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주요 기업 총수들과 가진 회동에서 우 신임 사장을 ‘천재 사업가’라며 드러내놓고 칭찬한 일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우 사장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조원태 회장이 함께 미국에 머무를 당시 적극적으로 사업을 챙기는 등 회사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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