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지난 11월25일 오후 6시 본사 회의실에서 11월 편집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편집위원회에는 구혜령(함양군문화관광해설사) 위원장, 이용기(전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 부위원장, 서정숙(함양농협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장)·노정우(함양교육지원청 평생체육담당 장학사)·차상열(전 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이상미(함양군자활센터 센터장)위원 등 6명이 참석했다. 강순현(안의농협 전무)위원은 업무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주간함양 편집위원회는 매월 1회 열리며 지난 한달 간 발행된 지면을 중심으로 지역의 이슈와 기획, 지면개선 등 전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다. 주간함양은 편집위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지면에 반영하는 등 함양군민과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11월 보도한 위협받는 보행권, 독립·개혁의 상징 함양 화과원의 재발견, 보이스피싱 꼼짝마 등의 연재·특집 기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특히 ‘위협 받는 보행권’ 기획보도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남중사거리 회전교차로의 갈등 문제에서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공감으로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개혁의 상징 함양 화과원의 재발견’은 화과원의 국가사적지 지정의 필요성과 함양의 숨은 역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음은 편집위원회 회의 내용이다.◇차상열 위원 = 11월4일자 신문 1면 돌북교 재가설과 관련해 과거의 사진과 현재 공사모습을 실어 하나의 기록적인 가치를 담아내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치매안심지원센터의 역할이 너무 치매 대상자들에게만 국한되는 느낌이다. 치매는 더 이상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기에 그들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느껴진다. 치매 인식 개선에 대한 방안도 필요할 것 같다. 어제 다문화 가족 화합 한마당 행사가 있었다. 예산을 들여 그들을 위한 행사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들이 직접 행사를 꾸며 하는 능동적인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지금 함양군 다문화 가족들의 위기 가정이 많은 것으로 안다. 다문화 여성의 가출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부분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가장 우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함양군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아파트 등의 공동 주택,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함양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통안전 사고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교통질서 지키기 등 군민 전체적인 경각심 일으키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동문네거리 차량진입차단봉의 위험성 등과 같이 군청에 알리지 않는 민원은 군에서 스스로의 대처가 너무 늦다. 민원이 올라가기 전에 군에서 조사를 미리 해서 대책을 빨리 세우는 열린 군정이 필요하다. ◇노정우 위원 = 남중사거리 회전교차로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해 주어서 고맙다. 타 신문의 내용을 보니 엑스포를 대비하고 미래 함양을 위해 시행해야 한다는 식으로 보도됐다. 아닌듯하지만 군을 대변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모 신문사에서 교육청으로 전화가 왔다. 함양교육청이 학생들이나 학부모의 의견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사를 쓴다는 말이었다. 교육청이 경남어린이 연극페스티벌, 다볕 체육대회, 물레방아 방과후 축제 등을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약 1년 전에 정해진 사업들이다. 또 얼마 전에는 경남과학 싹 잔치를 했는데 과학의 날을 맞이해서 거의 대부분 학교들이 과학 행사를 한다. 이러한 큰 행사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기에는 돈과 인력의 한계가 있어 전문적인 기관에 의뢰를 한 것이다. 이번 계기로 인적자원 부족, 테마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함양은 변방에 있어 새로운 교육장님이 오시고 나서부터 교육계에 활기를 불어 넣어보고자 노력했다. 물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아무리 비판적인 입장을 보도하더라도 대상에 대한 취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취재도 없었다. 전화를 해서 물어보기라도 하면 변명이나 입장에 대한 할 말이 있는데 취재를 하지 않아 의아했다. 소수 학부모의 불만을 다수의 의견인양 보도하는 이 같은 보도형태는 지양되어야한다.11월18일자 신문에 ‘문화놀이 장날’에 대한 기사가 긍정적으로 실렸다. 기획과 추진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해서 낙후돼 있던 하림도 살아나고 함양 군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14면에 지곡초등학교에 대한 정보가 아기자기하게 특집으로 실려 너무 좋았다. 지곡초, 서하초 등 관내 면 단위 학교의 학생 수가 줄어들어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는데 아이들이 오기 위해 기획하고 작은 학교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11월에는 수능에 대한 내용도 기사로 다루어 주었다. 수능의 분위기가 옛날만큼 못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수능의 분위기를 담아 취재를 해주어서 좋았다. 밖에서 보니 주간함양 기자를 자주 만나는데 주간함양이 굉장히 취재를 많이 한다고 느낀다. 회전교차로에 대한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민식이 법’이 발의되고 나서부터 ‘사람이 먼저다’라는 보행권에 대한 인식이 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차량 속도 제한의 기준을 낮추는 등 도로 환경을 보행자 우선으로 개선하고 있다. 함양군 행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길 희망한다. ◇서정숙 위원 = 최근 회전교차로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이장단회의, 마을회관 등에서 남중사거리 회전교차로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나 갈등을 빚고 있는 학부모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실적을 올리기 위한 형식적인 주민설명회가 아니라 진정한 소통과 대화의 자리가 꼭 필요해 보인다. 함양읍 동문네거리 주변 화분을 보니까 새로운 꽃을 심어 두었다. 그런데 미관이 좋지 않게 듬성듬성 심겨져 있는 모습이다. 동문네거리는 함양읍의 번화가이며 첫 인상이기도 하다. 함양군민과 행정에서는 모두 관심을 가지고 거리 환경을 잘 가꾸었으면 좋겠다. ◇이용기 부위원 = ‘함양군, 2019 함양인의 밥상찾기 대회 우수음식 시상’에 대한 기사가 보도 됐다. 특색 있는 향토 음식 발굴을 위해 ‘함양인의 밥상찾기 대회’는 좋은 시책이라 생각한다. 사실 함양에는 외부 손님들을 모시고 갈 수 있는 음식점이 많이 없다. 관내 우수 음식점을 홍보해서 다른 음식점도 잘하고 싶은 마음(경쟁)이 생기도록 만들어야 한다. 요금은 비싸게 받으면서 불친절하고 맛이 없다고만 자꾸 소문이 나는데, 군은 좋은 식당을 홍보하고 외부 손님들이 함양에 와서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5일자 신문에 함양산삼엑스포 주관대행사 선정 ‘잡음’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이 내용을 보면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부족해 보이며 존재하는 이유도 분명하지 않다. 군에서 운영하는 이러한 성격의 위원회가 여럿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산을 낭비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상림 주변에도 해마다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돈을 들여서 공사를 해 놓으면 다음해에 또 다시 뜯어서 공사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지 않다. 25일 신문에는 남계서원이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을 가졌다고 1면에 보도됐다. 함양의 무형 문화재인 송순주를 비롯해 함양 개평마을, 상림 등도 전국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힘써주면 좋겠다. ◇이상미 위원 = 25일 8면에 보행권에 대한 기획 기사가 실렸다. 내용에도 ‘민식이 법’을 언급했었는데 ‘민식이 법’ 관련 내용을 보면서 너무 많이 슬펐다.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사고들을 보면 보행권에 대한 인식개선과 제도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한다. 타 지역에도 도로에서 차량이 서행을 하기 위해 도로에 화분을 놓는다든지, 가로수 등으로 과속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또 보행자들도 무단횡단과 같은 것들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 보통 군 단위에서 횡단보도가 있음에도 무단횡단을 많이 하는 느낌을 받는다. 함양군인의 밥상찾기 대회 우수음식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번에도 산삼 음식을 개발했는데 그때 잠깐 하고 없어 졌다. 이 음식들을 활성화해 산삼음식도 먹어보고 소개도 될 수 있도록 홍보 되었으면 좋겠다. ◇구혜령 위원장 = 회전교차로 문제는 편집위원회 내부에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문제이다. 우리끼리 이야기하기 보다는 담당 관계자 또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 지면에 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 문제는 한 기관만이 아닌 교육, 행정, 경찰 등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5회에 걸쳐 보도된 ‘독립·개혁의 상징 함양 화과원의 재발견’ 기획 내용이 감격이 몰려올 정도로 굉장히 좋았다. 함양의 숨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주간함양이 이바지해 주어 고맙다. 이어 보행권에 대한 기사도 현 시점에서 굉장히 세련된 기획이라 생각한다. 주간함양의 색깔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계기인 것 같다. 11월 보도를 통해 주간함양 편집위원으로 뿌듯한 느낌이 드는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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