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모습이 이렇다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없는 솜씨들을 가꾸고 모아서 함양을 그리고 싶다’라고 <할 말은 많지만, 부끄러바서> 책의 편집자는 말문을 열었다. 문화단체 함양문화사람(이하 함문사)는 지난 11월28일 함양군 3.1운동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펼침을 함께 기뻐하며’란 주제로 모임을 가졌다. <할 말은 많지만, 부끄러바서> 작품집 출판기념회를 겸한 이날 행사는 저자 인사와 작품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한 단편 모음집 <할 말은 많지만, 부끄러바서>는 시와 에세이, 단편 소설, 삽화 등으로 9명의 회원들이 함양지역 4개 마을을 방문해 이웃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글로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로 참여한 최갑진 함문사 회장은 “함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마을을 다녔고 밥집을 기웃거리며 이야기를 모아 현재의 관점에서 의미를 찾고 작품으로 재창작시켰다”며 “책 작품들의 형식이 자유롭고 내용이 다채롭듯이 우리 함양의 모든 이웃들이 다양한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할 말은 많지만, 부끄러바서>작품집은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의 2019년 하반기 일반공모사업의 하나로 ‘시 쓰기와 읽기를 통한 공동체의 정체성 찾기’프로젝트 지원금으로 제작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