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집(後集)1장산림의 즐거움을 말하는 사람은 아직 진정한 산림의 맛을 터득하지 못해서이고 명리(名利)를 말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 명리에 대한 마음을 다 잊지 못해서이니라. <원문原文>談山林之樂者(담산림지락자)는 未必眞得山林之趣(미필진덕산림지취)요 厭名利之談者(염명리지담자)는 未必盡忘名利之情(미필진망명리지정)이니라. <해의解義>무엇이든 지극한 경지를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진정으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그 즐거움을 아는 체하고 떠들지 않는다. 생활 그 자체가 이미 즐거움과 동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명리의 정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그런 이야기 자체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할 여지가 없다. 아직 명리에 얽매인 마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싫은 감정도 생기는 것일 뿐이다. <주註>山林(산림) : 자연, 즉 자연 속에서의 생활. 眞得(진득) : 진정으로 깨닫다. 趣(취) : 취미. 名利(명리) : 명예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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