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장바람 자고 물결이 고요한 가운데서 인생의 참 경지를 볼 수 있고 맛이 담담하고 소리가 희미한 곳에서 마음의 본성을 알 수 있느니라.<원문原文>風恬浪靜中(풍념랑정중)에 見人生之眞境(견인생지진경)하며 味淡聲希處(미담성희처)에 識心體之本然(식심체지본연)이니라. <해의解義>인생에는 바람이 자고 물결이 잔잔한 것 같은 때가 있는가 하면 사나운 비바람이 몰아치는 듯한 날도 있는 법이다. 물론 우리는 그렇듯 사나운 날들에서 인생의 참된 경지를 알기는 어렵다. 폭풍이 가라앉아 고요해지면 그제서야 비로소 조용하고 안정된 생활을 통해서 인생의 참 경지를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깨끗하고 담담한 맛에 접하거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있어야 비로소 마음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이다.<주註>恬(염) : 잠잠함. 안(安)과 같음. 眞境(진경) : 진실된 경지. 希(희) : 희(稀)와 같음, 드물다, 고요하다. 本然(본연) : 본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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