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 속에서 11월14일 함양고등학교와 함양제일고 등 11개 시험실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제히 치러졌다.
거창지구에 속한 함양지역은 전년보다 19명(7.6%)이 줄어든 230명의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무난히 수능을 마무리 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국어) 결시율이 9.8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는 3만2167명이 지원했으며, 1교시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31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경남지역 1교시 결시율 9.79%보다 0.0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수능시험에 경남지역의 1교시 지원자는 3만5170명 가운데 이중 3442명이 결시했었다.
올해 도내시험지구별 1교시 지원자수와 결시자수는 △창원지구 지원자 1만904명 중 964명 △진주지구 5777명 중 558명 △통영지구 3956명 중 474명 △거창지구 1098명 중 105명 △밀양지구 1239명 중 144명 △김해지구 5648명 중 606명 △양산지구 3545명 중 303명이 결시했다.
학생 수가 줄어들고 수시로 뽑는 인원 가운데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나 학과가 늘어나면서 수능 응시생수는 감소했지만,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지켜보는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의 긴장감은 그대로였다.
수능 당일 이른 아침부터 후배들과 학부모, 담임교사들이 학교 앞에 모여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따뜻한 차와 핫팩, 정성스럽게 마련한 선물 등을 안겨주며 잠시 나마 수험생들이 긴장을 풀 수 있게 했다.
또 서춘수 군수를 비롯, 황태진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도원칠 함양경찰서장, 함양교육지원청, 학부모연합회, NH농협 함양군지부, 함양교회 등 지역 주요 기관 단체장 및 관계자들도 함양고와 함양제일고를 찾아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각 학교 후배들은 수험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재수 없다. 한방에 붙으세요.’, ‘genie야 수능 대박 나게 해줘’, ‘수능 잘보고 2호선타자’, ‘SKY로 가버령’ 등의 기발한 응원문구로 수험생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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