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실력을 다져온 함양군 사회인야구팀이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해 함양군과 함양체육의 저력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11월14일 함양군야구협회(회장 최기곤)에 따르면 함양군 사회인야구팀이 최근 열린 제16회 남원시장기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 이어 제1회 거창군수배 전국사회인야구리그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함양군 사회인야구팀은 지난 11월10일 거창읍 양평리 전용야구장에서 열린 거창군수배 대회 결승전에서 대구 라온스컬스팀을 14대9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거창군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로 열린 이 대회는 전국의 사회인야구 15개팀이 출전해 지난 3월부터 11월초까지 매주 일요일 리그전을 펼쳤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결승에 진출한 대구팀과 실력을 겨뤄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앞서 남원시야구협회 주최로 열린 남원시장기대회에서도 함양사회인야구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는 전국 16개 팀이 출전해 지난 9월29일부터 10월20일까지 매주 일요일 남원폴리텍연수원 야구장과 주생야구장(주생면 원동리)에서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됐다. 함양팀은 마지막 날 열린 결승전에서 홈팀인 남원슬러거팀을 12대1로 크게 이겨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밖에도 함양군사회인야구팀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남생활대축전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3년 연속 입상했으며 올해 열린 도민체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최기곤(미래광고사 대표) 회장은 “함양에는 야구장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열악하지만 그동안 선수들이 꾸준히 실력을 쌓고 노력해 전국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출전 선수를 비롯한 모든 회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최 회장은 또 “함양에는 2개 사회인 야구팀이 있지만 거창, 합천, 남원, 장수 등 인근 지역과 달리 야구전용 구장이 없어 축구경기장에서 연습을 하거나 인근 지역으로 원정을 다니며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함양에도 야구 전용구장 하나정도는 지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함양군에는 지난 2007년 사회인야구동우회 블루윙팀이 창단하면서 군야구협회도 발족하게 됐다. 2년후 레드락팀을 창단해 2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는 두팀이 하나가 돼 함양군을 대표하는 사회인야구팀으로 출전한다. 먼저 창단한 블루윙팀은 22명의 회원이, 레드락팀은 3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령대는 30대가 주축을 이뤄 20대부터 50대까지 폭이 넓다. 직장인에서 자영업자까지 직업도 다양해 회원간의 친목도 두텁다. 사회인야구팀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공설운동장 인근 보조축구장에서 야간연습을 하며 기량을 다지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군체육회에서 전문 코지를 지원해 회원들의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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