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주팔자四柱八字로 태어난 분은 갑신대운甲申大運(28세~37세)에 큰 칼자루인 갑목甲木 편재偏財가 들어와서 큰 칼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는 시기이다. 실제 원국의 관官과 동일한 사화巳火가 들어오는 27세(辛巳年)부터 스승인 남편분과 같이 살게 되면서 밑에서 배우기만 했던 단계에서 직접 같이 만들면서 판매하는 패턴으로 바뀌게 된다. 남편분이 극찬할 정도로 실력이 좋아 28세 이후부터는 도자기의 상당부분을 본인이 직접 만들게 되고, 상담과 판매까지 정신없이 일만 하게 된다. 천간天干으로 갑목甲木(큰 재물, 큰 결실, 배움)이 들어오니 현금을 항아리에 정신없이 집어넣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벌게 되었는데, 찾아오는 손님이 너무 많아 33세 때는 첫째 딸을 출산한 바로 다음날에 퇴원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단 지지地支로 인신사해寅申巳亥(역마, 이동수, 관형)가 강력해지는 이 시기부터 술을 너무 좋아했던 남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대부분을 본인이 주도하며 살게 되고, 실력적으로도 가장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그리고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첫째 딸을 낳기 전까지는 일하는 중간 중간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같이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 외에도 35세(己丑年)에 둘째 아들, 37세(辛卯年)에 셋째 딸을 출산하였고, 33세(丁亥年)에 어머니, 37세(辛卯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을유대운乙酉大運(38세~47세)은 큰 칼인 경금일간庚金日干이 을경합금乙庚合金으로 작은 칼자루인 정재正財에 묶이면서 이전처럼 강력하게 휘두르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경금庚金 큰 칼과 신금辛金 작은 칼이 2개의 을목(작은 칼자루)을 만나 2개의 칼을 휘두르게 되니 동시에 2가지 일도 할 수 있는 시기이며, 지지地支로 유금酉金이 들어와 입이 2개(巳火+酉金)가 되면서 묘유충卯酉沖으로 그 입이 들썩거리니 말로써 능력발휘를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원래 지지地支가 일지日支를 포함해 인사신형寅巳申刑인데, 대운大運에서 유금酉金이 들어와 유축금酉丑金으로 사화巳火 편관偏官이 사라지니 직업이나 남편에 관한 변화가 강하게 일어나게 된다. 정말 신기하게 큰 물이 들어오는 38세(壬辰年)에 제주도로 이사를 가서 3년 동안 거주하면서 도자기를 제작,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수강생을 받아서 교육까지 하게 되고, 다시 하동으로 온 이후에 새로운 작은 칼자루가 들어오는 41세(乙未年)부터는 보험관련 일도 겸업하게 된다. 본인 스스로도 이 시기가 일생에서 입이 가장 분주한 시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고 암 수술까지 하게 되면서 도자기 제작과 판매가 이전보다 원활하지 않게 되다가 암이 전이되는 바람에 남편분의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지게 된다. 결국 병원에서도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본인이 직접 호수로 음식을 넣어주고 대소변까지 봐주는 헌신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 사별하게 된다. 그 당시 필자는 남편분이 병으로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고생했기 때문에 “육체적인 죽음 이후에 가는 곳이야말로 진정한 영혼의 고향이라는 것과 죽고 난 후에 영혼이 가지 않고 남아 있게 되면 가족들에게 좋지 못하다.”는 메시지를 누워있는 남편의 곁에서 반복해서 전달하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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